K팝 소비층 20대 ‘민희진 지지 62%’ 압도···하이브 공감 14% 그쳐

이선명 기자 2024. 5. 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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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소비층 20대 압도적 지지
중도·진보층 민희진 지지 여론 우세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과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진 이준헌 기자·이선명 기자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어도어간의 분쟁이 이어진 본격화된 가운데 여론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손을 들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과 관련해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자신을 축출하려고 프레임을 씌워 억울하다는 민희진 대표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33.6%로 집계돼 ‘민희진 대표의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업무상 배임 등을 주장하는 하이브 경영진 측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 24.6%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8%로 조사됐다.

특히 K팝 문화를 직접 소비하는 연령층인 20대가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번 여론 조사 결과의 향방을 갈랐다. 20대는 62.3%가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을 표했고 하이브를 지지하는 이들은 14.3%에 그쳤다.

반면 30대부터 60대까지는 양측을 지지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30대 민희진 35.8%·하이브 31.6%, 40대 민희진 35.7%·하이브35.8%, 50대 민희진 23.8%·하이브 28.0%, 60대 민희진 20.7%·하이브 21.1%, 70대 이상 민희진 25.4%·하이브 14.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하는 여론에 40%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모든 정치성향에서 민희진 대표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의 핵심인 중도층에서 민희진 30.3%·하이브 20.1%로 조사됐고 보수층 민희진 33.9%·하이브 25.0%, 진보층 38.3%·하이브 31.1%로 집계됐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며 본격화됐다. 어도어는 오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하이브의 요구대로 이사회를 연다. 상정 의안은 임시주총 소집이다.

하이브는 이사회 결과에 따라 오는 27~30일 임시주총을 열고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임원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반면 민희진 대표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해임하려는 하이브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오는 24일 뉴진스가 새 더블 싱글로 복귀하고 다음 달 일본 데뷔 싱글 발매와 도쿄돔 팬 미팅 등 일정이 있어 뉴진스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은 법원의 결정이 개입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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