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소비층 20대 ‘민희진 지지 62%’ 압도···하이브 공감 14% 그쳐
중도·진보층 민희진 지지 여론 우세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어도어간의 분쟁이 이어진 본격화된 가운데 여론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손을 들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과 관련해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자신을 축출하려고 프레임을 씌워 억울하다는 민희진 대표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33.6%로 집계돼 ‘민희진 대표의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업무상 배임 등을 주장하는 하이브 경영진 측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 24.6%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8%로 조사됐다.
특히 K팝 문화를 직접 소비하는 연령층인 20대가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번 여론 조사 결과의 향방을 갈랐다. 20대는 62.3%가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을 표했고 하이브를 지지하는 이들은 14.3%에 그쳤다.
반면 30대부터 60대까지는 양측을 지지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30대 민희진 35.8%·하이브 31.6%, 40대 민희진 35.7%·하이브35.8%, 50대 민희진 23.8%·하이브 28.0%, 60대 민희진 20.7%·하이브 21.1%, 70대 이상 민희진 25.4%·하이브 14.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하는 여론에 40%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모든 정치성향에서 민희진 대표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의 핵심인 중도층에서 민희진 30.3%·하이브 20.1%로 조사됐고 보수층 민희진 33.9%·하이브 25.0%, 진보층 38.3%·하이브 31.1%로 집계됐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며 본격화됐다. 어도어는 오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하이브의 요구대로 이사회를 연다. 상정 의안은 임시주총 소집이다.
하이브는 이사회 결과에 따라 오는 27~30일 임시주총을 열고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임원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반면 민희진 대표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해임하려는 하이브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오는 24일 뉴진스가 새 더블 싱글로 복귀하고 다음 달 일본 데뷔 싱글 발매와 도쿄돔 팬 미팅 등 일정이 있어 뉴진스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은 법원의 결정이 개입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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