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목줄 풀린 풍산개에 노인 3명 부상…경찰, 견주 입건

박준철 기자 2024. 5. 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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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인천 강화도에서 풍산개가 노인 3명을 물어 60대 견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강화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강화군 길상면 자신의 집에서 풍산개의 목줄을 제대로 묶어두지 않아 B씨 등 70∼90대 동네 노인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 집 인근에 함께 모여 있다가 밖으로 나온 풍산개에게 팔·다리 등을 물려 이날까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개에게 물린 B씨 등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A씨는 “개를 묶어두고 외출했는데 고리가 풀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인 B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A씨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불구속송치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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