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봉사왕’ 꿈꾸는 육승현씨 “올해 봉사 ‘1,004시간’ 채우고 싶어요”

박용규 기자 2024. 5. 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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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육승현씨. 본인 제공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사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젊을 때부터 남을 돕는 삶을 살다 보니 마음이 충만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오산시 일대에서 8년간 개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승현씨(23)가 ‘젊은 나이부터 봉사에 나서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멋쩍게 웃으며 한 말이다.

20대 초반인 그는 대학에서 전공한 사회복지상담을 바탕으로 물품 기부, 결손가정 일손 돕기, 방범순찰 등 여러 봉사를 하며 ‘미래 봉사왕’을 꿈꾸고 있다.

이달에 잡힌 방범순찰 봉사 일정만 11건. 그는 순찰을 비롯해 1년에 못 해도 수십 건의 봉사에 나서는데 대부분의 일정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지난 2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첫 직장에 취직한 ‘사회초년생’이지만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며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의미와 봉사의 기쁨이 제 삶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때 깨닫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지역 사회복지관과 양로원 등을 통해 결손가정, 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아이들을 돕는 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보다 활발하게 웃지 못하는 모습을 봤고 그런 아이들이 평범한 삶을 사는 또래 친구들처럼 활짝 웃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의 봉사 시간과 활동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가 필요한 곳곳에 구슬땀을 흘리고 남을 돕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강한 욕구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 봉사 일정을 계획하고 활동을 점검하는 일이 일상이 돼 가고 있다. 봉사가 나와 함께하는 삶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올해 ‘1천4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쌓은 누적 시간은 709시간. 최대한 개인 일정을 봉사에 할애해 평생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봉사는 힘들다고 생각하기보다 언제나 더 큰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봉사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스스로 깨닫게 될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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