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친환경 도시 구축에 올인한다…전기 자동차 충전소 확충 등

김창학 기자 2024. 5. 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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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친환경 도시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의 공약 실천으로 무공해차 전환을 위해 공공시설과 공공주택·아파트단지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사업비 29억1천여만원(국비 40%, 업체 자부담 60%)을 들여 공공시설 30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를 진행했다. 대상은 공공시설 17곳, 공영주차장 13곳, 공영주차장 13곳 등이다. 충전기는 총 44기로 전용주차면적은 78면이다. 이 중 지난 3월 기준 25곳에 35기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다섯 곳은 전기 내부용량 부족 및 외부 전기인입 불가, 해당 부지 향후 공사계획 등으로 제외됐다. 

민간 공동주택 등의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을 권유하며 친환경 도심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을 보면 100가구 이상인 아파트(총 주차대수 50면 이상)의 경우 충전시설 설치 의무 대상으로 총 주차대수의 2%(신축 5%) 이상의 충전시설을 내년 1월27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8일 오전 의정부시 고산동 정음마을고산 2단지 버스정류소에서 직원들과 1205번 광역버스를 살펴 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그 결과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대상시설 231곳 중 223곳에 1천497기가 설치됐다. 충전 형태는 급속 11기, 완속 1천486기 등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허용 및 규제 완화로 민영 전기차 충전소 설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충전시설 확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의 주차 문제 및 주민 갈등 해소에도 두 팔을 걷었다.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 내 일반차량 주차 및 충전방해 행위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과 협의 중이다. 공동주택별 전기차 등록 현황 조사로 실제 전기차 충전시설이 미비한 곳을 선별, 우선 설치를 유도하고 전기차 보유 현황 등에 따라 탄력적·단계적 설치 가능을 안내해 입주민 갈등을 최소화한다.

이 같은 시의 노력으로 지난 2023년 1월 말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은 313곳으로 1천729기가 설치됐다. 시설별로는 공공 48곳 102기, 공동주택 223곳 1천497기, 기타(대형마트 등) 42곳 130기 등이다. 전기차 대당 충전기는 0.8기다. 이후 공공기관, 민간시설, 아파트·주택 등의 전기차 충전시설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현재 409곳 2천575기로 확충했으며 전기차 대당 0.9기의 성과를 냈다.

김동근 시장은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 향상과 갈등 해소를 위해 전기차 충전설비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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