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송강호, 데뷔 35년만 드라마 첫 도전 ‘삼식이 삼촌’ [MK현장]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5. 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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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송강호. 사진 I 유용석 기자
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송강호는 데뷔 35년 만에 시리즈에 도전, 전에 없던 새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5일 첫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 ‘거미집’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맡아 2024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식이 삼촌’ 송강호 변요한. 사진 I 유용석 기자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박두칠 역을 맡았다. 박두칠은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빠른 상황 파악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전략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 송강호는 데뷔 35년 만에 첫 시리즈에 도전한다.

송강호는 첫 시리즈 참여 소감을 묻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도를 해보고 받아들이고 있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며 “지금의 OTT 드라마와는 궤가 다르다. 더 신선하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돼서 이 자리게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두칠은 어린 시절부터 먹고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왔다. 그는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만나면서 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에서는 따뜻한 웃음이 담긴 친근한 모습부터 은밀하게 전략을 짜는 모습까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식이 삼촌’ 송강호. 사진 I 유용석 기자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에 대해 “한국적인 제목이다.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담긴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며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들을 투영해 볼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변요한은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았다. 김산은 자신에게 접근하는 삼식이 삼촌을 경계하지만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변요한은 김산에 대해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최고의 엘리트 청년이다. 끼니 걱정 없는 나라를 꿈꾸지만 계획이 무산된다. 그 순간 삼식이 삼촌을 만나 마음이 움직이고 원대한 계획을 찾으러 떠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을 보면서 그 시대에 살다 온 것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쓰셨나 싶더라. 좋은 배우들도 계셔서 살며시 발을 담갔다”고 설명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신연식 감독님 글을 좋아한다”면서도 “송강호 선배의 강력한 데뷔 소식이 있었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식이 삼촌’ (왼쪽부터)유재명 티파니영 서현우 변요한 송강호 진기주 오승훈 주진모. 사진 I 유용석 기자
이외에 강성민 역의 이규형, 주여진 역의 진기주, 정한민 역의 서현우, 안기철 역의 오승훈, 안요섭 역의 주진모, 레이첼 정 역의 티파니 영 그리고 장두식 역의 유재명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주여진 역의 진기주는 “대사들도 좋았지만, 캐릭터에 이끌렸다”면서도 “송강호 선배가 모니터 어땠냐고 물어보실 때마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든 테이크가 완벽했다. 제 눈에는 모니터가 완성된 작품처럼 보였다”고 감탄했다.

시대극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서현우는 “다른 시대의 인물로 살아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송강호 선배님의 데뷔작인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주로 해왔던 캐릭터들이 유머러스한 역할이었는데 이번 역할은 한결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삼식이 삼촌’ 변요한. 사진 I 유용석 기자
끝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삼식이 삼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먼저 신 감독은 “송강호와 알고 지내면서 스크린에서 못 보던 모습을 봤다. 송강호와 할 생각으로 쓴 대본이라 몇 년간 쓰고 싶었던 이미지를 투영하면서 썼다. 모니터로도 볼 때 상상 이상으로 즐겁고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TT 플랫폼은 집에 있는 책장 같다. 생각날 때마다 볼 수 있는 책장처럼 이 작품도 많이 봐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현우는 “저희 외에도 무림의 고수들이 많이 나왔다.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변요한은 “혼돈 속에서도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15일 5개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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