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랑 이걸 같이 먹었다고?…슈퍼박테리아 감염 위험 키웠다

구단비 기자 2024. 5.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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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시 위산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슈퍼박테리아라고 불리는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 내 항생제 내성 전파를 활성화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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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질병청

항생제 처방시 위산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슈퍼박테리아라고 불리는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 내 항생제 내성 전파를 활성화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중 장관 내 다제내성균의 탈집락화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종단 연구 학술용역과제에서 중환자 대상 장관내 다제내성균 종단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현재 치료 약제가 제한적이다.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전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되고 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지만 연구 내용이 미흡하다.

이번 연구 참여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282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분변 검체를 확보할 수 있는 98명의 환자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때 마이크로바이옴 변화와 세균들 사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해야 하며, 위산억제제 과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질환 중심의 임상 연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우수한 연구결과·성과를 지속 창출,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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