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곳 중 9곳 회계공시…작년보다 소폭 줄어

오정인 기자 2024. 5.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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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천명 이상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회계공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기아차·대우조선 등이 속한 금속노조가 공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공시율은 지난해보다 약 2% 감소했습니다.

8일 고용노동부는 조합원 수 1천명 이상 노조·산하조직 614곳이 회계를 공시했다고 밝혔습니다. 

1천명 이상 노조·산하조직 전체 736곳 중 회계연도 종료일이 12월 31일이 아니거나 합병·분할·해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49곳을 제외한 상반기 공시대상 687곳 중 89.4%가 공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공시율(91.3%)과 비교하면 1.9%p 감소한 수준입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회계 공시는 노조 탄압 수단"이라고 비판하며 올해 회계공시에 참여하지 않은 영향이 컸습니다. 금속노조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44개 지부가 속해 있습니다. 

노조의 총 수입은 6천4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조당 평균수입은 10억4천만원이었습니다. 

이 중 조합비가 5천800억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인 90.5%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타수입(369억원), 수익사업수익(157억원), 후원금(60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조별로는 민주노총이 223억원으로 가장 많은 조합비 수입을 공시했고 전국교직원노조가 151억원, 공공운수노조가 147억원, 보건의료노조가 145억원, 전국철도노조가 144억원 등으로 많은 조합비를 공시했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중에선 전국우정노조가 101억원으로 조합비 수입이 가장 컸고,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가 86억원, KT노조가 74억원 등이었습니다. 

노조 지출 총액은 6천316억원, 노조당 평균지출은 10억3천만원이었습니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1천88억원), 조직사업비(617억원), 교섭쟁의사업비(380억원), 업무추진비(287억원) 등이었습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는 회계 공시 2년 차로 대다수의 노동조합이 투명성과 민주성 제고와 조합원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회계 공시에 참여했다"며 "참여하지 않은 노동조합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향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하며, 정부는 회계공시 제도가 현장의 공감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 등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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