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화성·성남 공동 추진 '3호선 연장'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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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선안은 경기 남부 주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아닌 내려서 환승해야 하는 '연계'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4개 시는 오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 철도 노선안을 확정해 발표하고, 해당 노선을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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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공동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건설 사업의 청사진이 오는 10일 공개됩니다.
새 노선안은 경기 남부 주민들의 숙원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아닌 내려서 환승해야 하는 '연계'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4개 시는 오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 철도 노선안을 확정해 발표하고, 해당 노선을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신규 철도망 건설 사업 신청은 기초 지자체가 광역 지자체에 건의하면, 광역 지자체가 취합해 국토부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새 노선안은 4개 시가 지난해 7월 공동 발주한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통해 나온 노선입니다.
당초 4개 시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에서 경기 남부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해왔으나, 용역 과정에서 3호선 '연장'이 아닌 '연계'로 노선이 정해지면서 애초 목표였던 3호선 연장은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4개 시 시장들은 10일 용역 결과 도출된 1·2안 2가지 노선안 중 1가지를 채택해 새 노선안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1안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노선, 2안은 수서역에서 북서쪽으로 3.5㎞가량 떨어진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시작해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노선으로 알려졌습니다.
1·2안 모두 수서역 또는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긴 하지만, 승객이 하차해 서울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탓에 연장이 아닌 연계 노선입니다.
열차 또한 3호선과 같은 10량 규모의 중전철(HRT)이 아니라 5량 미만의 전철(MRT)입니다.
3호선 연장 계획이 이렇게 바뀐 것은 사업성 문제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새 노선이 당초 계획대로 수서역에서 3호선이 연장되는 것이라면 수서 차량기지를 종점인 화성으로 옮겨야 하고, 종전 10량 규모에 맞춰 각 역사 플랫폼을 건설해야 하는 탓에 사업비가 올라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용역 결과 새 노선 1·2안은 비용 대비 편익(B/C) 면에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B/C가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경기 남부 지역에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새 광역철도를 건설하기 위해선 3호선 연장보단 2·3·9호선 연계가 합리적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새 노선안은 이제 막 계획이 나온 단계여서 향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달까지 광역철도 노선 신청을 받아 내달 지자체 건의 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내년 7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수원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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