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인터넷은행 날았다…홍콩ELS 피하고, 갈아타기 덕 봐

김성훈 기자 2024. 5. 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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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인터넷은행들이 속속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전통 은행들과 달리 홍콩 ELS 배상 문제에서 자유롭고,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가 인기를 끌면서 좋은 실적이 예상됩니다. 

김성훈 기자, 일단 카카오뱅크는 실적이 나왔죠? 

[기자]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1천11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1년 전보다 9.1% 증가한 실적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이자수익은 29% 증가한 5천800여 억 원을, 비이자수익도 24% 증가한 1천300여 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이 호실적은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중 주담대 잔액은 11조 8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 7천억 원, 30% 가까이 불었습니다. 

주담대 갈아타기 실행액은 9천500여 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31%에 달했고, 전월세 갈아타기도 점유율이 46%로 집계됐습니다. 

모임통장을 앞세운 수신 잔액은 전분기보다 5조 8천억 원 증가한 5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케이뱅크는 다음 주 초, 토스뱅크는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은행 역시 홍콩 ELS 배상에 따른 충당금 이슈에서 자유로워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앞세운 외형 확장 속에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은행장 교체를 앞두고 부실을 털어내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봤는데요.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데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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