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대사관 피폭 25주기 날 세르비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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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발생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국대사관 폭격 25주기인 7일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시 주석이 도착한 이날은 나토군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에 폭격을 가한 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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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희생자 추모로 서방에 경고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발생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국대사관 폭격 25주기인 7일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시 주석이 중국대사관이 있던 곳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에 경고 신호를 보내려는 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늦은 오후 베오그라드의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 내외를 영접했다. 시 주석이 도착한 이날은 나토군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에 폭격을 가한 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은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다 중국대사관을 폭격했고 이로 인해 3명의 중국인 기자가 사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세르비아 일간지 ‘폴리티카’ 기고문에서 “중국은 25년 전 오늘 나토가 무지막지하게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 국민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지만 우린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시 주석의 행보를 놓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매우 의도적인 일정으로 미국 등 서방에 보내는 미묘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주즈췬(朱志群) 미국 버크넬대 중국연구소장은 “중국 국민의 민족주의 고취를 위한 것이자 나토에 대해 중국에 진 역사적인 빚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일정”이라며 “죄를 가진 나토가 중국 문제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미묘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년 시절 추억이 어린 피레네 산골 마을을 찾아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친교를 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피레네 지역 공항에서 시 주석을 환송했으며 양국 정상은 이후 베이징(北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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