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보험 비교·추천 펫보험도 '난항'…5월 초 출시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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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출범시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펫보험의 비교가 곧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마저도 시일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펫보험 비교 서비스가 원래 지난달쯤 나올 전망이었는데, 아직도 안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본래 카카오페이가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펫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5대 손해보험사와 협의해서 이르면 지난달 말, 늦어도 이번 달 초에는 선보인다는 거였는데요.
다시 이번 달 안에 출시하는 쪽으로 시한이 조금 더 밀렸습니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지난 1월 선보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현재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인기는 높지 않습니다.
여전히 각 보험사의 인터넷 채널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데다가 이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면 별도 수수료도 내야 해서 소비자를 끌어들일 유인책이 마땅치 않아서인데요.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펫보험이 구원등판해 흥행몰이를 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현재로서는 요원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펫보험을 어떤 종류의 보험으로 볼 건지를 두고 보험사들 간에 이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화재는 펫보험을 만기가 비교적 짧고 보험료도 저렴한 일반보험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다른 곳들은 만기가 더 긴 장기보험 형태로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보험사가 내놓는 상품 종류가 달라져 버리면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합의가 필요한 겁니다.
또 플랫폼 업계에서는 펫보험을 비교·추천 서비스에 내더라도 추가 수수료를 물린다면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흥행은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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