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디 함부로 아플 수나” 병원·약국 문턱, 높아지나?.. 건강 챙기기도 ‘빨간 불’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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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상승세 속에서 가계 재정이 빠듯해진 가운데, 올들어 병원비와 약값 등이 줄줄이 올라 살림살이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특히나 소화제와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의 물가 상승 폭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2∼4배 수준에 달하면서 가뜩이나 얆아진 지갑 사정을 더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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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의료수가 인상분 올해 반영된 영향”
입원·외래진료비 등 ‘줄상승’.. “가계 압박”
의약품 가격 올라.. 약값 본인부담액 커져


치솟는 물가 상승세 속에서 가계 재정이 빠듯해진 가운데, 올들어 병원비와 약값 등이 줄줄이 올라 살림살이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특히나 소화제와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의 물가 상승 폭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2∼4배 수준에 달하면서 가뜩이나 얆아진 지갑 사정을 더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1상승해 2017년 3분기(1.9%)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이후 2년간 1.5% 수준을 유지했던게 지난해(1.7%)에 이어 올해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1.8% 올랐던 외래 진료비는 올해 1분기 2.0% 오르면서 재차 상승세를 보이는 실정입니다.

새해 들어 이처럼 진료비가 일제 오르는 것은,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이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의 평균 인상률은 1.98%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방이나 치과진료비 인상 속도 역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한방진료비는 전년 대비 3.6%, 치과진료비는 3.2% 올라 각각 2012년 4분기(3.7%), 2009년 3분기(3.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약값의 본인부담액도 수가 인상 폭만큼 올라 관련 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전체 의약품 물가의 경우 전년 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1% 오르며 2011년(2.4%)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1.5%) 이후 4개 분기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 인상률을 보면 소화제가 11.4%, 한방약 7.5%, 감기약 7.1%, 비타민제 6.9%, 피부질환제 6.8%, 진통제 5.8%, 소염진통제 3.3% 등 순으로 높은 인상률을 보이면서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3.0%)을 웃돌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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