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 90% 급등..외국인 매도공세도 뚫었다

배정철 2024. 5. 8.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5월 08일 10: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2배 상승)'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 8만3400원 대비 96.52% 상승한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90%대 상승
이 기사는 05월 08일 10: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이기동 대표(오른쪽)와 정은보 이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2배 상승)’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이 상장 첫날 9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건 두산로보틱스(97%) 이후 8개월 만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 8만3400원 대비 96.52% 상승한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서 7조285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의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10조원)의 20%에 달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에 주춤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19.23%인 454만6273주(3791억원)이다. 이 가운데 상장일 매각 가능한 물량 중 43.05%(195만7267주)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다.

장 초반 개인 및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률이 40%대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약 1198억원을 처분하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부터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99.16% 상승률로 16만6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 기관은 이날 1723억원을 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 후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200에 편입돼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 중 92.1%가 15일 이상 의무보유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케이뱅크(3조~4조원)와 시프트업(2조~3조원), SGI서울보증(2조~3조원), DN솔루션즈(3조~4조원) 등 ‘조단위’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만 ‘공모주 훈풍’이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4~5월에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연초 대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민테크는 상장 첫날 22.67% 수익률을 기록했고, 제일엠앤에스는 22.73%, 디앤디파마텍은 10.61%, 코칩은 58.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등이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해 ‘따따블’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