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때 진드기 조심하세요…SFTS 옮기는 ‘참진드기’ 발생 급증

임태균 기자 2024. 5.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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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진드기매개뇌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과 라임병‧큐열 등 세균성 감염질환을 옮기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이 급증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물고 있는 구기(口器)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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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참진드기 평년보다 38% 증가
농작업 시 긴 옷과 토시·장화 착용
참진드기 모습. 질병관리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진드기매개뇌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과 라임병‧큐열 등 세균성 감염질환을 옮기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이 급증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청은 국군의학연구소‧보건환경연구원과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수행한 결과, 2024년 4월 참진드기 지수(개체 수/채집기 수)가 38.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20∼2022년 같은 기간 대비 37.5%,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9.6% 급증한 수치다.

질병청 관계자는 “4월의 평균 기온이 2023년 대비 1.8℃가량 증가한 것이 참진드기 발생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제주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진드기 지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들 지역에서의 기온 증가폭은 평균 2℃로 제주도와 경상도(1.6℃)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참진드기는 다양한 감염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살인 진드기병’으로 알려진 SFTS와 라임병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3년 전국적으로 198건의 SFTS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농작업 시 긴 옷,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등 착용하기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놓지 않기 ▲야외활동 때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물고 있는 구기(口器)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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