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 도입…공정성 선제적 대응

박찬수 기자 2024. 5.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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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관리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평가이력관리시스템' '평가위원 모니터링단'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등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서다.

또 조달청은 평가위원과 업체 간 사전 접촉, 뇌물 수수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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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관리 시스템·모니터링단·평가위원 신고센터 등
이형식 공정조달국장은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달청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이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관리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평가이력관리시스템' '평가위원 모니터링단'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등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서다.

이형식 공정조달국장은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평가위원과 업체의 평가데이터를 축적하고 위원과 업체간에 불공정한 유착이 의심되는 이상 징후 건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평가위원이 특정업체에 과도한 점수를 주는 지, 타 위원들과 1순위를 부여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다른 지 등 공정성 관련 평가데이터 뿐만 아니라 성실성, 전문성 지표도 활용해 평가이력을 관리한다.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분석하고 의심 건은 담당자가 추가로 검토한 뒤 공정조달국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불공정 평가로 의심이 되는 평가위원은 교섭정지 또는 평가위원과 특정업체 간 상호교섭 배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통해 평가에 참여한 평가위원의 공정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한다. 조달청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평가 전문기관 직원, 수요기관 공무원 등 25명 규모의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또 조달청은 평가위원과 업체 간 사전 접촉, 뇌물 수수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평가위원임을 알리며 기업에 금품·향응 등을 요구하는 행위, SNS·문자·이메일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기업이 평가위원에게 평가대상자임을 인식시키는 행위 등 불공정한 사전접촉행위에 대해 신고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신고할 수 있다.

조달청은 지난 4월 공공기관 범위, 국가전문자격 확대 등으로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을 확보하고, 평가위원 직무분야 개편, 교육 이수 의무화 등 공정성 및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규정 개정을 시행했다. 앞으로도 평가위원이 부족한 직무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8100여명의 평가위원 규모를 올해 1만 명까지 늘리고 3중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부터 LH의 공공주택분야 평가업무도 공정성을 위해 조달청으로 이관된 상황이므로 평가의 공정성, 전문성이라는 조달평가의 기본을 반드시 바로 세워(Back to the basic)야 하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위원 3중 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평가가 공공조달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조달기업이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가 직접 피부로 체감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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