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보수 정체성 강화하겠다는 황우여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

노은지 2024. 5. 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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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발언에 대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황 위원장이)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보면서 보수 결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참패했다 이렇게 원인 분석을 하시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단히 위험하고 잘못된 분석이고 어디서부터 중도층의 민심을 떠나가게 만들었으며 30대, 40대, 50대가 외면하는 정당으로 비치게 만들었는지 명확히 진단을 해줘야 2년 뒤 지방선거, 그다음 대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리형 비대위여서 황우여 위원장이 오신 것"이라며 "(취임) 일성으로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면 당선인 총회에서 황 위원장을 추인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황 위원장을 향해서는 "관리형 비대위로 오시기로 했다면 어떻게 전당대회를 차분하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모습에 역량이 집중하는 상황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황 위원장은 3일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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