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송석준 “나도 해병대, 아들도 해병대. 채상병 죽음 안타깝지만 사안의 본질 알아야”

MBC라디오 2024. 5.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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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정치권 반성해야. 수사외압? 사건의 본질은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채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결론은 수사 결과 지켜보자는 것
-채상병 특검, 이탈표? 많지 않을 것
-민정수석실 방탄용? 어불성설. 민심창구 만든 것 박수 쳐줘야
-尹, 역대 정부와 비교해서 가족 구설수 뭐가 있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 지나고 보면 다 거짓말-조작된 것들
-명품백 수수? 몰카 공작, 수사로 진실 밝혀졌으면. 미흡하면 특검 논의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의원님 해병대 출신이시죠?

☏ 송석준 > 맞습니다. 제 아들도 해병대 다녀왔습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그러면 아무래도 남다른 시선으로 지켜보고 계실 것 같은데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 송석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송석준 > 저는 사실 채상병 사고가 있었을 때 너무 안타깝고 남의 일이 아니고 제 아들 일과 똑같았어요. 제 아들도 그 부대에 근무했습니다.

☏ 진행자 > 같은 부대에

☏ 송석준 > 1사단에, 가장 험한 부대에 근무했습니다. 채상병보다 어쩌면 IBS부대라고 해서 고속으로 달리는 보트 위에서 화기를 다루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었죠. 그래서 제가 직접 현장에도 갔습니다. 제가 채상병 위로하고 또 발인도 보고 눈물 많이 흘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안의 본질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대민지원 나갔다가 안타까운 희생을 한 해병대 장병의 이런 사고를 그 희생의 가치를 우리가 높이 우리가 평가하고 보상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분석해서 책임을 물을 때는 확실하게 묻고 재발방지 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이상하게 채상병 사건의 본질이 사고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지 않고 마치 무슨 누가 수사외압을 했다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분명한 것은 이건 수사가 아니었고 조사 결과 아니었습니까. 우선 처음 시작부터 사안의 언어 선택부터 문제가 있었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진정한 책임자가 누군지를 빨리 제대로 찾아서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병대, 접적지역에서 나라를 지키는 해병대 유사시에 목숨을 걸고 투입될 우리 기동부대 해병대가 정쟁의 한복판에 흔들려지고 있다는 것은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안보 위기 속에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우리 정치권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양수 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른바 조건부 수용론을 제기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송석준 > 글쎄요. 저도 말씀드렸지만 조건부 수용론을 풀어서 다시 보면 결론은 그거 아닙니까? 일단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

☏ 진행자 > 일단 공수처 수사가 먼저라는 주장이긴 하죠.

☏ 송석준 > 그렇죠. 당연하죠. 왜냐하면 국가의 수사권이 경찰과 공수처 두 개 기관에서 동시에 수사가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정상적인 충분한 인력과 정보를 갖고 있는 정상적인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야죠. 그게 이미 미흡하고 예를 들면 그 수사 결과에 외부 외압이라든가 여러 가지 왜곡의 소지가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개입의 의혹이 있고 이런 것이 드러났을 경우에 그때 가서 얼마든지 여야가 합의해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 진행자 > 조건부 수용론이라고 얘기되는 이유는 원론적인 차원을 넘어서 그럼 공수처 수사의 시한을 정할 수 있지 않느냐 이 얘기 때문인 거 같은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석준 > 공수처의 시한, 글쎄요. 그렇다면 서로가 합의되면 전임 지도부에도 나온 얘기고 오늘도 언론에 보니까 내일 대통령님 기자회견에서도 말씀이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한번 지켜보시죠. 저는 기본적으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단 수사를 엄정하게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합의해서 특검하자 그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의원님이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가장 먼저 닥칠 과제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가능성이 남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러면 재표결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발등의 불이 되는데요. 여기서 이탈표가 안 나올 거라고 자신하세요?

☏ 송석준 > 글쎄요. 이미 벌써 우리 당내에서도 재표결 찬성하겠다는 분들 한두 분 있죠. 그건 현실입니다. 일부 다른 야권에서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분이 계시고 그런데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채상병 사건의 본질이 제대로 이해가 안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계기로 해서 채상병 사건의 본질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일부 우려하고 계시는 우리 당내 의원님들하고도 충분한 소통을 하면 굳이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정쟁의 중심이 돼야 되고 나라를 지키는 해병대를 흔드는 안타까운 현실로 가고 있다는 걸 아신다면 글쎄 이탈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우려할 정도로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많지는 않을 거다 전망하시는 거고요.

☏ 송석준 > 또 그런 노력을 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는데요. 지금 야당에서는 이건 사법리스크 대응용 아니냐 방탄용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송석준 > 글쎄요. 저는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에 2년간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무슨 일을 하고자 하면 무조건 막아요. 과거와 다른 거 하려고 하면 또 왜 그렇게 하느냐고 그래요. 예를 들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이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안 되니까 다시 원래 돌아가셨어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 약속 지켰습니다. 국민들과의 약속 어려워도 불편해도 지켰습니다. 민정수석실을 없애서 국민들에게 그동안 과거에 부정적인 것을 불식시키겠다고 해서 실천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또 여러 가지 말이 많아요. 또 2부속실 없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동안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느니 검찰독재니 민정수석실을 없앴는데도 검찰독재라는 말을 쓰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는 민심을 잘 모른다 그러셔서 그러면 민심을 정말 제대로 듣는 창구를 보강하기 위해서 민정비서관을 새로 만들어서 기존에 있는 조직과 묶어서 민정수석실을 만든 것 아닙니까? 그러면 박수를 쳐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검찰독재라고는 이미 지정된 건데 새롭게 민정수석실을 만들었다고 해서 무슨 사법통제를 하니 우리 검찰독재를 강화하느니 이건 어불성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잘할 때는 박수를 쳐주시고 또 잘하는지를 지켜보고 못할 때 그때 가서 비난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대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다 보니까 그전 민정수석실에 있었던 팀, 친인척 관리팀도 함께 폐지가 됐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번에 민정수석실을 새로 설치하면 이것도 다시 편제에 넣는 게 바람직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석준 > 여러 가지 고민하실 겁니다. 저는 어차피 그런 기능은 이번 정부 들어 강화됐지 않습니까. 최근에 우리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서 과거 그 어느 정부 때 비교해서 구설수 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오로지 김건희 여사님과 관련해서 억측성 소위 조작성 이런 것들 벌써 드러난 조작된 것들 드러난 것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학력 문제부터 과거에 전력의 문제 다 지나고 보면 거짓말이었고 조작된 것들인데 마치 사실인양 국민들 뇌리에 남아 있다는 거죠. 이번 경우에도 분명히 몰카 공작으로 뭔가 유도해보려고 하는 것이 명백한 사건 아닙니까?

☏ 진행자 > 명품백 사건 말씀하시는 거죠?

☏ 송석준 > 그 사실의 진실이 제대로 수사를 통해서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이원석 총장이 지시해서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이 수사는 당연히 거쳐야 되는 수사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네요.

☏ 송석준 > 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성역 없이 수사하고 정상적인 절차로 증거에 입각해서 제대로 된 증언 제대로 듣고 그래서 결과가 미흡할 땐 그때 가서 특검을 논의할 수 있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송석준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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