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이익 정체…“AI·B2B 사업은 성장세”

이예린 기자 2024. 5.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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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과 견줘 보합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1분기 실적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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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0.8% 늘어난 4.5조 원
순이익 19.7% 증가한 0.4조 원
서울 중구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과 견줘 보합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7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순이익은 3619억 원으로 19.65% 늘었다.

SK텔레콤은 최근 주력해온 인공지능(AI) 사업이 성과를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실적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속도를 높여 올해 AI 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AI 서비스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은 이르면 다음 달 한국어판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들과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0여 개국 13억 명 가입자에 기반한 방대한 다국어 텔코 데이터를 학습해 지역별 특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I. SK텔레콤 제공

통신사업 중심의 AIX 영역에서는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 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 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 명을 확보해 성숙 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이 이어졌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최근 선보인 AI 동시통역 설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제품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통화녹음과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안드로이드 단말기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 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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