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플레이션 겪는 아르헨티나, ‘1만페소’ 초고액권 지폐 유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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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속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1만페소에 달하는 초고액권의 유통을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공식환율로 11달러(약 1만5000원)에 해당하는 1만페소 지폐가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말부터 1만페소보다 두배 가치가 높은 2만페소 지폐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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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경제 불안 속 신용카드 등 신용거래 대신 현금 사용이 선호되는 국가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속 물가가 폭등해 소액 구매를 위해서도 지폐가 다발포 필요한 상황이었다. 액수가 큰 상품을 구입할 때는 지폐를 배낭에 넣고 다녀야할 정도다. 이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해 2000페소 지폐를 유통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자 1년도 되지 않아 아예1만페소 지폐를 시장에 투입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새 지폐가 사용자 간 거래를 촉진하고 금융 시스템의 물류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초인플레이션에서만 벗어 낫을 뿐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국내 채권자들에게 발행한 막대한 단기 부채에 대한 이자 지불을 화폐 인쇄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말부터 1만페소보다 두배 가치가 높은 2만페소 지폐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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