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선물하기 배송 수수료 전가' 의혹 카카오 조사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입점한 업체들로부터 부당하게 수수료를 떼간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카카오가 선물하기 입점업체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을 때 상품 가격만이 아닌 배송비가 포함된 전체 판매 가격에 대해 수수료를 매긴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카카오의 이런 수수료 책정 방식이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금지하는 부당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된 상품들은 카카오의 정책에 따라 일부 섬이나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배송돼 입점업체들은 제품 가격에 배송비를 일부 또는 전부 포함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배송비가 포함된 전체 판매 가격에 대해 중개 수수료를 매긴 것은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배송비를 부담하면서 이에 대한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중 지출을 요구받는 셈이어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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