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DMZ 평화의길 14일 개방…쉼터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

금강산 가는 길∼두타연 왕복 16.7㎞ 구간…사전 예약 진행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오는 14일부터 2024년 DMZ 평화의길 테마 노선 운영을 시작한다.

이는 접경지역 비무장지대를 직접 걸을 수 있는 여행길로,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 집결해 하야교∼삼대교∼두타연을 둘러본 뒤 다시 금강산가는길 안내소로 돌아오는 총 16.7㎞ 구간이며 3시간가량 소요된다.

이달 14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수·금·토·일요일에 운영하며, 장마철과 혹서기인 7∼8월에는 문을 닫는다.

디엠지 평화의 길 홈페이지 '두루누비'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양구군은 테마 노선 관광과 연계해 두타연, 펀치볼 둘레길을 함께 둘러보는 '2024 평화의 길 쉼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당일 관광 코스로, 서울에서 출발하여 펀치볼 둘레길 트래킹, 펀치볼 숲밥 식사, 두타연 트래킹, 한반도섬, 양구명품관 등을 거쳐 복귀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쉼터 프로그램은 6월 12일까지 매주 화·수·금요일에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6만9천원으로 왕복 차량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을 포함했다.

이경은 관광정책팀장은 8일 "접경지역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답게 보존된 양구군 자연환경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지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도 함께 활성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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