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부족한 日…혼다, 무인택시 운영시스템 지원

신다미 기자 2024. 5.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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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개된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가 2026년 도쿄에서 무인 택시 운영을 목표로 관련 운영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오늘(8일)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자율주행 무인 택시 보급을 위해 차량과 배차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을 택시 회사에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원격 감시 업무를 일괄 수탁합니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함께 공동 개발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크루즈 오리진'을 이 사업에 사용합니다. 택시업체들은 500대 규모로 시작해 사업성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혼다는 택시업체 데이토자동차교통 및 고쿠사이자동차와 협력해 2026년 도쿄에서 무인 택시 운행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닛케이는 "택시업체들은 운전사 부족에 대응하고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인 택시 사업에 이미 뛰어든 미국이나 중국은 차량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 스스로 운행까지 하는 자사 완결형이 많습니다.

그러나 혼다는 시스템이나 안전 확보책 등을 제공하고 기존 택시회사가 운행 주체가 되는 분업형을 택했습니다.

원격 감시에는 복잡한 판단이나 높은 안전성이 요구돼 택시 회사가 단독으로 맡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혼다는 이런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하면 무인 택시 운영을 위한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자율주행 택시 운행에 관한 판단과 관련한 업무 위탁은 인정하지 않는 현행 도로운송법 등 제도상의 과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도 문제라고 닛케이는 짚었습니다. 현재는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더라도 운행 주체가 되는 택시회사가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다는 필요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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