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황동 교명판(교량에 이름이 새겨진 판) 50여 개 도난(종합)

김인수 기자 2024. 5.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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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리(동) 가격이 오르면서 경남 진주시 농촌지역 교량에 이름을 적어놓은 교명판이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주경찰서는 진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지역 국도와 지방도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48개가 도난당했다고 신고를 해와 수사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교명판이 도난당한 곳은 사봉면 무촌교·우곡교·추동교와 진성면 온수교·대사교 등 총 3개면 지역 12개 교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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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원자재 값 오르면서 사봉 진성면 등 3개면·12개 교량서 48개 교명판 도난

최근 구리(동) 가격이 오르면서 경남 진주시 농촌지역 교량에 이름을 적어놓은 교명판이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명판이 도난 당한 진주시 사봉면 추동교. 진주시 제공


진주경찰서는 진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지역 국도와 지방도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48개가 도난당했다고 신고를 해와 수사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교명판이 도난당한 곳은 사봉면 무촌교·우곡교·추동교와 진성면 온수교·대사교 등 총 3개면 지역 12개 교량이다. 이곳은 시 외곽 지역으로 CCTV 설치도 안 돼 있고 평소 인적이 드문 곳이다.

현재 교량 1곳에는 다리 이름과 준공 일자, 교량 제원, 통과 하중, 관리청, 시공업체 등을 적은 4개의 교명판이 부착된다. 절도범은 12개 교량에서 각각 4개 동판을 모두 훔쳐 총 48개 동판이 사라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물상에는 A급 구리가 ㎏당 1만 원에 매입되고 있다”며 “최근 구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절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인 1990년대 말과 경기 불황이 겹쳤던 2010년 초 동판 절도가 기승을 부렸는데 최근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10여 년 만에 다시 동판 절도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현장이 워낙 외진 곳에 있어 목격자는 물론 CCTV도 없어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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