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1조원 넘어…5대 은행 기준 지난해보다 37.4%↑

강우진 2024. 5. 8.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가 급증하면서 대출 연체가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가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52.6%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가 급증하면서 대출 연체가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690억원(37.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5대 은행 평균 연체율은 0.31%에서 0.42%로 올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가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52.6% 증가했다.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고, 연체율은 0.33%에서 0.40%로 올랐다. 하나은행은 2410억원에서 2770억원, 0.41%에서 0.47%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65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2.7%, 연체율은 0.32%에서 0.40%로 높아졌다. NH농협은행도 1930억원에서 3460억원으로 79.3% 증가했고, 연체율은 0.36%에서 0.63%로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수록 연체는 누적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