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등돌릴때”...‘성폭력 무죄’ 케빈 스페이시, 케네디 주니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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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에서 야망에 찬 정치인을 열연한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부분 케네디 주니어에게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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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시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사람에게 배울 것이 매우 많다”며 케네디 주니어 지지를 밝혔다. 스페이시는 “세상이 내게 등을 돌렸을 때 그는 내 편이 돼주었다”며 “그는 정의의 투사이자 충실한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오스카) 주·조연상을 받은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페이시는 런던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2001∼2013년 사이 20~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영국에서 기소됐으나 지난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배우 앤서니 랩이 14살이던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뉴욕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지난해 10월 스페이시가 승소했다.
미투가 터진 2017년 스페이시는 넷플릭스 초기 오리지널 시리즈로 큰 인기를 모은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하원의원을 거쳐 대통령에 오른 정치인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열연하며 시즌6까지 성공리에 이끌어왔으나 성추문으로 하차했다. 성추문 무죄 판결 후 스페이시는 “내가 넷플릭스의 존재를 알렸는데 그들은 나를 매장시키려 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부분 케네디 주니어에게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평했다.
더힐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또다른 정치드라마 ‘웨스트윙’에서 대통령으로 열연했던 마틴 쉰 등 평소 케네디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들이 그의 출마 선언 이후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에서 케네디 주니어를 “사기꾼 조 바이든을 돕기 위해 민주당이 심은 극좌 진보주의자”로 규정하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표는 자신이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버리는 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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