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이 수익…평균 투자금액 4800만 원

김동필 기자 2024. 5.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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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펀드로 이익을 본 투자자가 1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오늘(7일) 지난해 펀드 투자자 10명 중 4명이 펀드로 이익을 봤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재단은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펀드에서 이익을 봤다는 응답 비율은 42.3%로 전년 대비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실을 본 비율은 57%에서 31.5%로 25% 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31.6%로 전년 대비 5.8% 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과 20·30대 투자자 비율이 각각 10.6% 포인트, 8.7% 포인트, 11% 포인트씩 오르며 크게 증가했습니다.

세제혜택 및 가입 의무 기간이 없는 일반펀드 평균 투자금액은 약 4천803만 원으로, 전년보다 870만 원 증가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나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 평균 투자금액은 4천493만 원으로, 22년 대비 1천610만 원 많아졌습니다.

펀드 투자 경험자들은 '해당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펀드 자산운용사의 과거 수익률' 등 과거 수익률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펀드 가입경로와 관련해선 저연령 투자자는 모바일 채널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고연령은 직접 방문 비율이 많았습니다.

다만 고연령의 모바일 채널 이용 비율이 전년대비 40대는 7.6% 포인트, 50대는 2.3% 포인트, 60대는 4.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란 설명입니다.

재단 관계자는 "고령층은 직접 방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50∼60대의 모바일·온라인 채널 이용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라면서 "금융앱 간편모드, 찾아가는 고령층 대상 금융교육 등의 활성화로 연령 간의 가입 채널 격차와 고령층 금융 소외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펀드 투자 이후 운용보고서를 확인해 읽는 비율은 37.5%로 집계됐습니다. 읽지 않는 이유로는 '내용이 너무 많다'가 31.9%로 가장 높았고, '용어 및 내용이 너무 어렵다'가 27.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운용보고서를 읽은 이들 중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됐다는 비율은 81.5%로 매우 높았습니다.

펀드 투자 이후 만족도는 자산운용사와 판매회사 및 직원의 서비스, 환매 용이성, 원금 안정성 등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작년 대비 만족도가 10% 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했고, 전반적 만족도도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운용보고서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 큰 장벽이 되고 있는데, 운용보고서를 이해한 투자자들 중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이 매우 높으므로 운용보고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올초 금융위에서 공모펀드 상장거래 추진 계획을 발표했는데,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불리한 요소로 지적되었던 거래 편리성을 높이고 투자비용을 낮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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