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中 판다 사랑…동물원에 등장한 '염색' 판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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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1일~5일) 관람객을 끌기 위해 개를 판다처럼 염색한 뒤 '판다개'로 소개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7일 후베이 경제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 겉모습이 팬더와 유사한 개가 전시돼 있다는 소식이 최근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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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유치 위해 차우차우를 염색하고 홍보
허위 선전 논란에 "판다 없는 아쉬움 메우는 이벤트일 뿐"
중국의 한 동물원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1일~5일) 관람객을 끌기 위해 개를 판다처럼 염색한 뒤 '판다개'로 소개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7일 후베이 경제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 겉모습이 팬더와 유사한 개가 전시돼 있다는 소식이 최근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 이 동물원의 입장 티켓에는 '판다개 팬미팅'이라는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고, 두마리의 판다개에게 '샤오탕바오', '샤오간쓰'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판다개를 설명하는 팻말에는 "판다개라는 명칭은 판다와 비슷한 털 분포를 타고난 개를 묘사하는데 흔히 쓰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개는 판다개라는 품종이 아니라 중국의 고유 품종인 '차우차우'를 판다처럼 보이기 위해 염색한 것일 뿐 판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해당 동물원의 이같은 홍보가 허위 선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도 "관광객들이 동물원에서 더 보고 싶어하는 것은 동물의 본질"이라며 "염색을 통해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것은 동물원의 본래 취지와 사회적 책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감독당국인 타우저우시 시장감독국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개의 종류라고 설명을 했기 때문에 허위 선전은 아니다"라며 "타이저우시에 판다가 없다는 아쉬움을 메우기 위한 이벤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동물원 관계자는 "논란이 된 판다개를 계속 판다개로 전시할지, 아니면 본래 품종인 차우차우로 전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 제기를 하는 누리꾼들과 달리 일부 관람객들은 판다개 전시에 별도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 아닌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 20위안(약 3800원), 키 140cm 이상 어린이 10위안, 140cm 미만 어린이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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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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