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자인·상품성 개선 GV70 부분변경 출시… 5380만원부터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8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이뤄진 부분변경으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더욱 가다듬은 디자인이 이뤄지고 상품성도 강화했다.

GV70 부분변경. /제네시스 제공

전면부는 크레스트(귀족 가문의 문양) 그릴을 이중 메쉬(그물망) 구조로 바꿨다. 또 제네시스 상징 디자인인 두줄 헤드램프에 MLA(Micro Len Array·매우 작은 램프를 촘촘하게 배열해 광량과 개별 제어를 가능케 한 것) 기술을 적용했다. 전면 범퍼의 스키드 플레이트(하단 보호판)는 다부진 느낌을 주고, 이와 수평되게 만든 통풍구로 SUV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은 새로 디자인한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후면은 기존 범퍼에 들어갔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후미등) 쪽으로 옮겼다. 후면 날개에 있는 보조제동등은 가로로 길게 만들어 깔끔한 느낌을 부여했다.

GV70 부분변경 스포츠패키지. /제네시스 제공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를 살렸다. 계기판과 중앙 스크린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터치 조작을 할 수 있는 공조 조절계를 채용했다. 문에서 앞좌석 중간으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크리스탈 디자인 변속 다이얼(SBW), 새 엠블럼을 새긴 경적 커버, 두 색상을 적용한 운전대 등도 넣었다.

GV70 부분변경 모델은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도로면을 측정해 최적의 주행모드를 자동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했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충격 흡수·진동 완화 부품)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채용했다.

GV70 부분변경 스포츠패키지. /제네시스 제공

또 스티어링(방향성) 최적화 튜닝으로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가능하게 했고, 4피스톤 모노블럭 캘리퍼(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밀착해 제동력을 높이는 장치)를 기본 적용했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로 정숙성(오디오 옵션 선택 시 적용)도 높였다.

직접식 감지(HOD·Hands on Detection) 운전대,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빌트인 캠 2,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새로 적용했다.

GV70 부분변경 스포츠패키지. /제네시스 제공

이번 GV70에는 역동적인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더한 스포츠패키지도 운영된다.

스포츠패키지는 전면부 그릴을 패키지 성격에 맞게 새로 꾸미고, 공기흡입구의 크기를 일반 모델보다 더 키웠다. 측면은 새 디자인의 21인치·19인치로 존재감을 냈다. 후면은 검은색 마감이 이뤄진 리어 디퓨저(공기 흐름을 제어해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장치), 배기구 팁(끝부분을 감싸는 부착물)을 장착했다. 실내는 전용 D컷(D자 모양) 운전대, 오렌지색 안전벨트 등을 넣었다.

GV70 부분변경 모델은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 등을 판매한다. 3.5 모델은 사륜구동만 있었는데, 후륜구동을 추가했다. 가격은 일반 모델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후륜구동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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