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떴다”…상장 첫날 30%대↑

상반기 IPO ‘최대어’ 코스피 상장…‘따따블’엔 실패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 입성 첫 날 3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5분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3만1400원(37.65%) 오른 11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11만9900원으로 개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개장 직후 45% 폭등한 12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떨어진 상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기업이다. 현재는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회사로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인 8만3400원에 확정했다.

이후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2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대 청약 증거금 규모인 약 25조원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제한 폭인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는 못 미치는 상태다. 따따블 달성 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시가총액은 14조8400억원으로, 단번에 코스피 23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