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헬스장·사우나' 만든다고 했더니…'신고가' 터졌다

오세성 2024. 5.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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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리센츠'에서 커뮤니티 리모델링을 추진하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리센츠' 전용 98㎡(38평)는 지난달 22일 28억5000만원(20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잠실 개업중개사는 "리센츠는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이지만 여전히 잠실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며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아파트의 가치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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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츠 전용 98㎡ 28억5000만원 거래
신고가 두 달 만에 갈아치워
커뮤니티 리모델링으로 가치 상승 기대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리센츠'에서 커뮤니티 리모델링을 추진하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리센츠' 전용 98㎡(38평)는 지난달 22일 28억5000만원(20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은 2023년 5월 25억6000만원(13층)에 손바뀜된 이후 한동안 거래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월 27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썼고, 두 달 만에 재차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리센츠는 잠실엘스, 트리지움과 함께 잠실 '엘·리·트'로 불리는 잠실 대장주 아파트다. 2008년 7월 입주를 시작해 어느덧 16년 차 아파트가 됐다. 16년 전에 지어진 탓에 사우나, 헬스장, 골프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아파트 커뮤니티 고급화는 2010년부터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말부터 커뮤니티 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방재실로 활용되던 2층 목조건물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커뮤니티 시설로 바꾸고 주민 공용공간도 759㎡에서 2086㎡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지어질 커뮤니티에 들어설 시설로 헬스장과 골프 연습장, 도서관, 카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관련 공사에는 약 4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를 리모델링해 증설하려면 입주자 3분의 2 동의를 얻고 구청에서 행위허가도 받아야 한다. 5563가구 가운데 3739가구가 동의하며 67.2%로 동의율을 채웠고 행위허가를 신청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청은 "아직 행위허가 신청서가 접수되진 않았다"며 "접수가 들어오면 공사 진행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하고 요건에 부합한다면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신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경우 리센츠의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 개업중개사는 "리센츠는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이지만 여전히 잠실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며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아파트의 가치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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