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청률 15.2%” MBN ‘한일가왕전’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 한일교류 의미 남겼다

원성윤 2024. 5. 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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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일가왕전’ 지난 7일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5.2%(전국 시청률 8.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 MBN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MBN ‘한일가왕전’ 지난 7일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5.2%(전국 시청률 8.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MBN 관계자는 “6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며 “방송 내내 단 한 번도 꺾인 적 없던 명실상부 화요일 예능 최강자의 막강한 위용을 지켜 확실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밝혔다.

◇ 첫방 시청률부터 11.9% 두 자릿수 기록 …케이-트로트 진입장벽 낮춰

‘한일가왕전’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11.9%, 분당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이는 MBN 첫방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는 기록이었다.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 최고 시청률 8.3%을 가볍게 제쳤다. 또한 ‘한일가왕전’은 6주 연속 화요일 밤을 지배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였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회수 3050만을 돌파했다. 한일 트로트 국가대항전이라는 신선함도 한몫했다.

MBN ‘한일가왕전’ 지난 7일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5.2%(전국 시청률 8.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 MBN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에서 한국 트롯 국가대표로 선정된 톱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과 ‘트롯걸즈재팬’ TOP7 후쿠다 미라이-스미다 아이코-아즈마 아키-우타고코로 리에-마코토-나츠코-카노우 미유가 선보이는 대결도 볼만했따.

특히 한국과 일본의 명곡을 재발견하게 되는 기회였던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들의 톡톡 튀는 개성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정통 트롯과 정통 엔카 외에도 J-POP의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색다른 무대를 구성해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덕분에 진입장벽을 낮게 느낀 10대와 20대들까지 쉽게 ‘한일가왕전’을 시청할 수 있었고, 10대와 20대로 통하는 MZ 세대들은 댓글과 실시간 톡, SNS 등을 통해 어른들만 좋아한다고 여겼던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 MC 신동엽 능숙한 진행에 한일 문화 교류 의미도 남겨

‘한일가왕전’은 최초의 한일 합작 트로트 예능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MC 신동엽을 필두로 한 한국과 일본의 연예인 대표단들은 때로는 라이벌 구도로, 때로는 친구 같은 리액션으로 활력과 재미를 북돋웠다. MC 신동엽은 다소 긴장될 수 있는 분위기를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내며 국경을 뛰어넘는 센스를 발휘했다.

빅뱅의 멤버이자 일본에서도 오랜 시간 활동한 대성은 뛰어난 일본어 솜씨로 한일 마스터들의 통역을 자처했다. 여기에 정확한 심사평으로 전문성을 부여한 한일 양국의 베테랑 가수들과 작곡가 군단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정서에 통달한 강남과 리액션 부자로 통하는 신봉선 등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일 TOP7은 상대편 가수들의 실력을 파악하고 서로 윈-윈 했던 자체 평가전부터 한일 국민대표단들의 평가를 받아야 했던 본선 무대들을 거치며 한층 더 성장한 무대들을 선물했다. 더욱이 ‘한일가왕전’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전유진과 MVP를 차지한 김다현 등 한국 트롯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K-트롯 스타들의 입지를 증명했다.

또한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로 조회 수 290만을 돌파한 스미다 아이코는 파워풀한 댄스에도 안정적인 보컬을, 히트곡이 없던 30년차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는 ’한일가왕전‘에서 불렀던 ’눈의 꽃‘이 207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다시금 보컬로서 인정받게 되는 선순환을 이뤄냈다.

◇ 한국팀, 2점차로 일본팀에 승리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유일하게 연예인 대표단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던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중간 점수가 발표됐다. MC 신동엽도 울컥함을 참기 힘들었다고 밝힌 두 사람 무대의 중간 점수는 70 대 30으로 40점이 높은 전유진이 승기를 가져갔다.

한일 국민판정단의 점수로 결과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었다. 중간 점수 집계 결과 한국이 4승 1무 2패를 가져간 가운데 한일 국민판정단의 점수가 더해진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먼저 마이진이 마츠코를 이겼고, 나츠코가 마리아를 이기며 한국과 일본은 1 대 1 동점이 됐다. 이어 별사랑이 카노우 미유와의 대결에서 압승했지만, 린이 아즈마 아키에게 패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다시 2 대 2 동점으로 돌아갔다. 김다현이 후쿠다 미라이를 상대로 크게 이겨 3 대 2로 점수를 벌려놨지만, 중간 결과 스미다 아이코와 동점을 이루던 박혜신이 패배하면서 다시 3 대 3 동점 상황이 벌어졌다.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최종 결과만이 남은 순간, 신동엽은 “지금 제작진에게 들었는데 국민투표단 점수를 포함한 최종 점수는 단 2점 차라고 합니다”라는 말에 모두 긴장했다.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대결은 101 대 99점, 단 2점 차이로 전유진이 승리를 차지했다. 그 결과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4대 3으로 승리, 제1대 ‘한일가왕전’ 영광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제작진 측은 “‘한일가왕전’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큰 도전이자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대형 프로젝트였다”라며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한일가왕전’은 첫 번째 발걸음을 시작으로, 계속 도전을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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