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500대 기업 매출·영업익 줄고, 500위 ‘커트라인’도 하락

이정구 기자 2024. 5.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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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액 하한선도 8년 만에 낮아졌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뉴스1

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500대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 500대 기업(4059조7544억원)보다 157조1085억원(3.9%) 감소했다. 총 영업이익도 202조2467억원으로 전년(236조354억원)보다 33조7887억원(14.3%) 줄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 이른바 ‘커트라인’도 1조2969억원으로 전년(1조3086억원)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 이상 줄었지만 500대 기업 중 매출 순위 1위(258조9350억원)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6위·59조2540억원)와 LG화학(7위·55조2500억원)이 새로 국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500대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에코프로비엠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의 숫자는 42곳으로 전년과 같은 가운데, 여행·여가 관련 기업들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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