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원비·약값 부담 어쩌나…소화제·감기약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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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되면서 병원비와 약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소화제와 감기약 등 상비약 물가의 상승폭은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해 크게는 4배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이후 2년간 1.5%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7%로 오른 뒤 올 들어 더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진료비 상승은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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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이 올해 반영되면서 병원비와 약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소화제와 감기약 등 상비약 물가의 상승폭은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해 크게는 4배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1.9%를 기록했던 2017년 3분기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이후 2년간 1.5%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7%로 오른 뒤 올 들어 더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외래 진료비의 경우 지난해 1.8% 오른 뒤 올해 1분기에 2.0%로 뛰었다.
한방·치과진료비는 더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치과진료비는 1분기에 3.2% 올라 2009년 3분기(3.4%)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방진료비도 3.6% 올랐다.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처럼 올해 진료비 상승은 지난해 결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의 평균 인상률은 1.98%다. 약값의 본인 부담액도 수가 인상 폭만큼 오르면서 관련 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소화제는 올해 1분기 11.4%, 감기약은 7.1% 올랐다. 피부질환제(6.8%), 비타민제(6.9%), 진통제(5.8%), 한방약(7.5%) 등도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3.0%)과 비교해 크게 뛰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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