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취임식 등장한 美액션 스타…“가장 위대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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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1)이 블라디미르 푸틴(71)의 5번째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돈독한 관계를 입증했다.
스티븐 시걸은 동양풍의 도포 모양의 검은 옷을 입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았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은 동갑내기 시걸과 친분을 쌓아오다가 2016년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고 2018년에는 대미관계 특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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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1)이 블라디미르 푸틴(71)의 5번째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돈독한 관계를 입증했다.
이날 취임식은 2600여명이 초대받았다. 시걸은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입 주위에 수염도 기른 모습이었다.
시걸은 현지 매체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임기와 함께하는 미래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에게 푸틴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기대된다”며 엉뚱한 답변을 했다.
그는 2018년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무술가 출신으로 미국·러시아 이중국적을 지닌 시걸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을 때 지지를 표명한 친러시아 인사다.
시걸은 ‘복수무정’(Hard To Kill), 언더시즈 등 액션영화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점령한 지역 중 하나인 올레니우카를 방문해 러시아를 옹호하는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은 동갑내기 시걸과 친분을 쌓아오다가 2016년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고 2018년에는 대미관계 특사로 임명했다.
시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국제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우호 훈장을 받은 뒤 “100만% 러시아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걸의 아들은 러시아 모델과 결혼했다.
크렘린궁은 취임식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초청장과 함께 기념 은화, 우표 등의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2030년까지 러시아의 경제를 세계 4위권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GDP의 2% 규모로 늘려 경제 규모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순위를 세계 10위권 내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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