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메시에 이어 음바페까지... PSG와 작별할 ‘메시의 후계자’도 UCL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5. 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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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2·알 힐랄),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PSG는 5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준결승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에서 0-1로 졌다.

PSG는 도르트문트와의 UCL 준결승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0-2로 패하며 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머리를 감싸쥔 킬리안 음바페.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음바페. 사진(파리, 프랑스)=AFPBBNews=News1
음바페. 사진(파리, 프랑스)=AFPBBNews=News1
PSG는 UCL 준결승 2차전에 4-3-3으로 나섰다.

곤살루 하무스가 전방에 섰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누누 멘데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음바페가 왼쪽 공격수로 돌아갔다. 음바페는 5월 2일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치른 UCL 준결승 1차전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선 바 있다. 음바페는 UCL 준결승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슈팅 3개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향한 건 1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커 음바페는 도르트문트의 집중 견제에 대단히 고전했다.

2차전에선 더 많은 기회를 잡아냈다. 음바페는 왼쪽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무스, 뎀벨레 등 주변 동료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만들어줬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도르트문트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음바페는 이날 슈팅 5개를 시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3개, 키 패스는 2개를 기록했다.

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메시(사진 맨 왼쪽부터), 네이마르,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PSG에서 호흡을 맞췄던 네이마르(사진 맨 왼쪽부터), 음바페, 메시. 사진=AFPBBNews=News1
음바페는 올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 제안을 쭉 거절해 왔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에서만 5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득점왕이 확정적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28경기에서 26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음바페는 득점 2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17골)에 9골 앞선다. 음바페는 올 시즌 3경기, 라카제트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음바페는 리그앙에서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쿠프 드 프랑스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각각 3차례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맛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선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맹활약으로 세계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구계는 음바페를 메시의 뒤를 잇는 ‘축구의 신’으로 표현한다.

그런 음바페가 들어 올리지 못한 게 UCL 우승컵이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음바페는 2019-20시즌 PSG를 UCL 결승 무대로 올려놨다. 음바페는 이 시즌 UCL 10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PSG는 결승에서 만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파리, 프랑스)=AFPBBNews=News1
올 시즌도 좋은 기회였다.

PSG는 UCL 8강전에서 난적 바르셀로나를 따돌리는 등 최고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PSG는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UCL 4강에서 만난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팀이기도 했다. PSG는 올 시즌 UCL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2차례 대결에선 1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PSG는 UCL 준결승 도르트문트와의 2차례 대결에선 모두 졌다. 음바페는 2경기 모두 침묵했다.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음바페. 사진=AFPBBNews=News1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기자로 활동 중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 발표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계약이 확실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레알과 연봉 및 보너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다. 세부 조율만 마무리되면 음바페는 PSG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 음바페는 네이마르, 메시가 PSG에서 이루지 못했던 걸 해내고자 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음바페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대를 때렸다.

PSG는 UCL 준결승 도르트문트와의 2차례 대결에서 골대만 총 6번 때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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