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6%p 내린 26.7%…수용 의제 1순위 `김여사 의혹 정리`
국힘 30.0% 하락 멎어…민주당 37.8% 조국혁신당 16.3%로 개혁신당 5.3%로 상승
尹 회담 수용의제 金여사 등 주변 의혹 정리 28.1%, 채 상병 특검법 18.5% 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첫 공식 회담 이후로도 하락했다는 여론 동향이 감지됐다. 회담에서 요구받은 의제 중 가장 공감도가 높은 건 '김건희 여사 가족 및 주변 인사 의혹 정리'로 꼽혔다.
8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정례여론조사 결과(지난 5~6일·전국 성인 103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ARS·응답률 6.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대비 1.6%포인트 내린 26.7%,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69.6%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는 각각 2주째 하락·상승을 보였다.
'매우 잘한다'는 적극지지층은 11.8%로 1.4%포인트 떨어져 하락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한주 간 2.4%포인트 상승한 37.8%로 제22대 총선 압승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국민의힘은 0.3%포인트 오른 30.0%로 횡보했고 조국혁신당은 2.0%포인트 반등한 16.3%다. 지난주 3%대로 떨어졌던 개혁신당은 1.6%포인트 반등한 5.3%, 새로운미래는 1.5%포인트 내린 1.4%, 진보당은 1.3%포인트 내린 0.5%다.
'윤 대통령 영수회담 우선수용 의제'를 묻자 김건희 여사 등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가 28.1%로 가장 높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의혹 특검법 수용이 18.5%로 뒤를 이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 전환 11.3%, R&D(연구개발) 예산 즉각 복원 11.1%,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9.5%, 언론장악 우려 해소 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의제 6.5%, 잘 모름 6.9%다. 김 여사 등 의혹 정리는 모든 연령대에서 최우선시했다.
권역별 서울(29.5%)과 경기인천(30.7%), 야권 텃밭인 광주전라(40.2%)에서 가장 높다. 이념성향별 보수층(298명·이하 가중값)에서도 18.3%로 선두에 실용외교 전환 17.8%, R&D 예산 복원 17.5%, 채 상병 특검법 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도층(440명)에선 인사 의혹 정리 30.5%, 채 상병 특검 19.7%, 실용외교 11.6%로 선호도가 비교적 몰렸다. 진보층(292명)에선 인사 의혹 정리 34.7%, 채 상병 특검 26.0%이 나란히 선두권이다.
뒤이어 전 국민 25만원 13.1%, 언론장악 해소 10.4% 등에서 두자릿수 관심도가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민주당 지지층(389명)은 39.4%가 김 여사를 겨냥했고 25.7%는 채 상병 특검법을 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09명)에선 실용외교 전환이 23.9%로 앞섰지만 사실상 미국과 거리두기, 친중기조 요구라는 설명이 결여된 탓으로 보인다. R&D 예산 복원이 17.9%로 뒤를 이었고 김 여사 의혹은 12.9%로 3순위에 올랐고 그외 현안은 한자릿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기타 의제가 12.2%, 잘 모름 12.4%로 나타나 다른 정당 지지층에 비해 유보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지지층(168명)에선 주변인사 의혹 정리 39.4%, 채 상병 특검법 30.0%이 나란히 3할을 넘었고 이재명 대표 의제인 전국민 25만원 선호도도 11.5%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 남은 3년 국정운영 전망'을 두고는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란 응답이 49.4%로 절반이고 '잘할 것'은 25.0%, '비슷할 것' 20.9%로 나타났다(잘 모름 4.7%). 긍정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2.5%로 높은데 보수층에선 50.1%로 겨우 절반을 넘었다. 부정전망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75.7%에 조국혁신당 74.6%로 여야 지지성향별 크게 엇갈렸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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