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영비로 교내에 스크린 골프장 설치…"수업용, 공 날아가는 각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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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한 고등학교에서 실내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된 사실이 학생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는 '수업량 유연화 특별실'이라는 곳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
이 사실은 학부모들 측에 그대로 전달됐고 학교 측은 '왜 스크린 골프장을 만들었냐'는 학부모 항의에 "수업을 위해서 설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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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고등학교에서 실내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된 사실이 학생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는 '수업량 유연화 특별실'이라는 곳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
해당 장소는 원래 매점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자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게 하기 위해 매점을 폐쇄했다.
이후 지난 달, 학 학생이 청소 도중 해당 스크린 골프장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사실은 학부모들 측에 그대로 전달됐고 학교 측은 '왜 스크린 골프장을 만들었냐'는 학부모 항의에 "수업을 위해서 설치했다"고 답했다.
해당 학교의 교감 A씨는 MBC에 "지난해에 3학년 학생 10명이 수강을 받았다. 기말고사 끝나고 3~4일 날을 잡아 진행했다. 골프 수업을 하면서 공이 날아가는 각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 보고서를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수업은 지난해 7월 단 3일만 진행됐으며 올해는 전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교장, 체육교사 등 학생 외 인원이 개인 용도로 스크린 골프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스크린 골프장 설치에는 학교 운영비 1300만원 가량이 사용됐다. 이를 두고 학부모들은 "사립학교도 아니지 않나. 공금을 들여 선생님들 개인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장 측은 "학교엔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있어야 한다"는 취지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학부모들 민원이 제기되자 최초에는 "학교 해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논란 이후 학교 측에 수업 개설 계획서 제출을 지시했다.
해당 학교 측은 다음 학기부터 골프 수업을 열어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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