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한국, 스스로 방어해야… 미군, 주둔 불필요"

최고나 기자 2024. 5. 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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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시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가 "미군을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엘브리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닌 북한을 해결하기 위해 더 이상 한반도에 미군을 인질로 붙잡아둬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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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시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가 "미군을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엘브리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닌 북한을 해결하기 위해 더 이상 한반도에 미군을 인질로 붙잡아둬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주된, 압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싸우면서 중국과도 싸울 준비가 된 군사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한국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북한의 위협을 최대한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미국은 가장 큰 위협인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힘을 보존하면서 중국이 한반도에 직접 개입할 경우에만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대규모로 병력을 증원하는 현재의 한미 작전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엘브리지는 "헤비급 복싱 챔피언(미국)이 미들급 경기(한반도 전쟁)에서 뛰면 안 된다"며 "미들급 경기에서 이기겠지만 너무 상처를 입고 피로해서 다음 헤비급 경기(중국과의 전쟁)를 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주한미군이 주로 한국의 방어를 위해 주둔하는 만큼 한국이 한반도에 미군을 유지하는 데 공정한 방식으로 기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미군 전력 다수가 한국에 있으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너무 가까워 엄청난 선제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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