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의혹 '혐의 없음'…제 식구 감싸기?

2024. 5. 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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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국 한국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감사를 벌인 결과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동창인 정 대사를 봐준 것 아니냐며 국회 외통위에 부르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정재호 주중국 한국대사는 대사관 주재관으로부터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를 당했습니다.

"(폭언 논란에 대해서 한 말씀 들으러 왔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외교부는 신고한 주재관과 정 대사를 분리하고 지난달 15일부터 3명의 감사 담당자가 열흘간 현지 실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보된 6건의 갑질 사안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정 대사가 한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서는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한 제보도 사실이 아니며, 권익위에서도 이와 동일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입니다.

▶ 인터뷰 : 김보협 / 조국혁신당 대변인 - "윤 대통령의 가족, 친구 그리고 지인들은 건드리지 마라 이런 거 아닙니까.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재호 주중국 대사를 외교통일위원회에 부르겠습니다."

정 대사에 대해서는 구두로 주의 환기 조치가 이뤄질 예정인데, 이는 서면상의 경고가 아니라 인사 기록에는 남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고현경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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