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핵심 증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재판서 증언

조국현 jojo@mbc.co.kr 2024. 5. 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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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핵심 증인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전 자신의 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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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핵심 증인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의 과거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법정에 출석한 대니얼스는 "2006년 미 서부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대니얼스가 주장한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고,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고 대니얼스는 언급했습니다.

성추문 사실을 부인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가 몇 미터 앞 증언대에서 말하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으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니얼스의 증언 내용이 선정적이라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판사에게 심리 무효 선언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전 자신의 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610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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