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 주의보...백신회사 준비 돌입

강민성 2024. 5. 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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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이른 무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백신을 맞고 대상포진이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해 투여하는 방식)과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종류가 있다.

이 대상포진 백신 가운데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백신은 생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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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조스터'.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조스타박스 MSD 제공.
싱그릭스 GSK제공.

최근 때이른 무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 스트레스, 체력 저하, 과도한 땀배출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발생하면 재활성화된다.

대상포진은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으로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방어가 가능하다. 백신을 맞고 대상포진이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대상포진 백신은 폐렴구균·독감 백신과 함께 효도백신으로 불릴만큼 고령층에게 예방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해 투여하는 방식)과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종류가 있다. 이 대상포진 백신 가운데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백신은 생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이조스터는 국내에서 31만159회분의 접종이 이뤄지며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대상포진 백신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대상포진 백신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싱그릭스는 22만4334회분, MSD의 조스타박스는 22만3842회분 접종됐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MSD, GSK 3사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각 지자체에서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판매량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스카이조스터가 지자체 접종도 높은 비중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달청의 '2023 지자체 대상포진 백신 입찰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한 전국 39개 보건소에서 모두 '생백신'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백신이란 살아있는 병원체의 독성을 제거한 백신으로,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 두 종류뿐이다.

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가격은 15만~20만원 선으로 싱그릭스(2회, 5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현재 MSD의 조스터박스의 백신 판매는 보령바이오파마가 담당하고 있다. GSK 싱그릭스는 녹십자, 광동제약 등 2개 업체와 손 잡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싱그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대상포진 예방 효과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ZOE-50) 결과 3.2년 추적관찰에서 97.2%의 방어율을 입증했고, 70세 이상(ZOE-70)에서는 3.7년 추적관찰 결과 89.8% 효능을 보였다. 다만 싱그릭스 접종가는 50만~60만원대로 15만~20만원 수준인 기존 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대로 부담이 있는 편이고,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MSD의 조스타박스, GSK의 싱그릭스는 올해 여름을 앞두고 또다시 본격적으로 판매를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국 지자체마다 대상포진 무료접종 정책을 확대하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수요에 대비해 의료 기관 등에 전체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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