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만3990명, 흥행은 1위인데…성적 부진에 고민이 큰 '김기동호'

이재상 기자 2024. 5.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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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2024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K리그1 FC서울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43만29명(평균 2만2633명)을 동원했던 서울은 성적이 조금만 더 받쳐준다면 흥행 부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서울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K리그 흥행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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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지난 주말에도 5만2천600명 홈 관중
올 시즌 흥행은 대박이나 성적은 9위로 하위권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4.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2024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K리그1 FC서울이 고민에 빠졌다. 흥행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성적이 부진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8일 현재 3승3무5패(승점 12)로 12개 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갈 때만 해도 좋았지만 이후 포항(2-4 패), 전북(2-3 패), 대전(1-3 패)에 내리 패했다.

수원FC를 2-0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지난 4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하며 다시 상위권 도약이 무산됐다. 후반 막판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소 석연치 않게 수비수 최준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특히 울산전에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5만2600명이 입장, 2024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부문 4위이며 유료 관중만을 숫자를 집계한 2018시즌 이후 최다 관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치며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파이널B(하위 스플릿)로 밀리며 아쉬움이 컸던 서울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김기동 감독을 데려왔다.

선수 영입도 비교적 알차게 했다. 류재문, 최준 등을 데려왔고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방점을 찍었다.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몸을 푸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린가드의 영입은 흥행적으로는 큰 도움이 됐으나 팀 성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린가드는 시즌 초반 3경기 출전 후 부상으로 인해 개점휴업 중이다. 큰 부상은 아니라 곧 복귀가 예정됐지만, 공격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11경기에서 15실점을 내줬을 정도로 허술한 뒷문이 약점으로 꼽힌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의 부상 이탈 속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흥행은 잘 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6경기에서 평균 3만3990명이 경기장을 찾아 2위인 울산(1만8451명), 3위 전북(1만7325명)을 2배 가깝게 따돌리고 있다.

6경기에 무려 20만3945명의 구름 팬이 몰렸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43만29명(평균 2만2633명)을 동원했던 서울은 성적이 조금만 더 받쳐준다면 흥행 부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서울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K리그 흥행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는 서울은 오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갖는다.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FC서울과 김천상무의 경기 전 무릎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 벤치에 앉아 있다. 2024.4.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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