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1분기 글로벌 성장… SK온 '뒷걸음질'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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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1.7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SK온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7.3GWh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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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1.7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0.1GWh)보다 7.8% 성장한 규모다.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같은 기간 36.3%(6.2GWh→ 8.4GWh) 확대됐다.
SK온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7.3GWh에 그쳤다. 전년도 1분기(7.9GWh) 대비 8.2% 축소됐다. 북미에서 포드 F-150가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감소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총 23.5%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13.6% ▲삼성SDI 5.3% ▲SK온 4.6% 등이다. 점유율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 3위, 삼성SDI 5위, SK온 6위 등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점유율 1·2위 기업은 중국 CATL과 BYD다. 각각 점유율 37.9%, 14.3%를 차지했다. 4위 기업은 점유율 5.8%를 차지한 일본 파나소닉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올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낮아졌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는 등 불안요소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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