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배출사업장에 IoT 도입…배출량 원격 모니터링

내년 6월까지 모든 사업장 측정기기 부착해야…현재 절반 수준
미부착 업소에는 설치비 90% 지원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측정기기를 활용한 대기배출 사업장 원격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측정기기는 30분마다 환경부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관리시스템'으로 대기배출 사업장의 대기 배출 데이터를 전송한다. 2022년 5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서울 시내 모든 소규모 대기배출 사업장은 내년 6월까지 사물인터넷 측정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측정기기는 지난달 기준 서울 시내 807개 업소 가운데 422곳에 부착돼 있다.

서울시·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자치구 3자가 협력해 이달부터 원격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측정자료를 매월 분석하고 미전송 또는 비정상 사업장을 파악해 구에 통보한다.

자치구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통보받은 사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 시설 개선, 기술지원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향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가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감시할 예정이다.

측정기기를 부착하지 않은 사업장에는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

사창훈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앞으로 원격 확인이 가능해져 대기배출사업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대기배출 물질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