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앞두고 사망한 318㎏ 영국 남성…"장례 못 치르고 있어"

민수정 기자 2024. 5. 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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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몸집이 너무 커서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레이사는 "한 친구가 장례식장에 전화했는데 그곳에서 제이슨의 치수를 묻더라"며 "그의 몸무게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넓다'는 것이 관건이다. 그가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몸무게가 약 412.7㎏였던 칼 톰프슨이 사망한 후에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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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홀튼과 그의 어머니 레이사./사진=X(엑스, 구 트위터)


영국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몸집이 너무 커서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였던 제이슨 홀튼(33)은 이달 장기 부전과 비만으로 인해 숨졌다. 그의 몸무게는 약 318㎏였다.

문제는 사망 후에도 그의 시신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

슬픔에 잠긴 홀튼의 모친 레이사(55)는 "제이슨은 화장을 원했지만, 너무 커서 안치실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그를 매장해야 한다면 가진 돈 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 같다. 단일 묘지가 아닌 이중 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 후에도 6명의 소방관과 특수 구급차의 도움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레이사는 "한 친구가 장례식장에 전화했는데 그곳에서 제이슨의 치수를 묻더라"며 "그의 몸무게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넓다'는 것이 관건이다. 그가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 장례업체가 더 큰 관으로 제이슨을 운구할 방법을 알아냈다고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5년 몸무게가 약 412.7㎏였던 칼 톰프슨이 사망한 후에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됐다. 10대 때 아버지가 사망한 충격 때문에 과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생전에도 그는 거구로 인해 침대 2개 위에서 생활했고 몸이 아파 병원에 이송될 때도 크레인에 의해 옮겨졌다.

몸이 약해진 후로부터 식사를 줄이며 3㎏가량 감량하기도 했지만, 여러 차례 심장 마비를 겪으며 걸을 수 없어 주로 자택 침대 위에서만 생활했다고. 그러다 지난 2월부터 급격하게 몸 상태가 악화됐다.

레이사는 "제이슨은 마지막까지 내가 괜찮을지만을 걱정했다. 훌륭한 사람이었고 매우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쳤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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