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 ‘강원무형문화대상’ 영예

김여진 2024. 5.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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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농경문화 전승·보존에 헌신해 온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제17회 강원무형문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양양군이 후원하는 강원무형문화대상은 지역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창의적 보존, 위상 제고를 위해 헌신해 온 단체와 개인에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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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도무형문화재연합회 주최우수상 김관식·특별상 권원갑
신진상 권미정·이미란 선정
31일 쏠비치 양양서 시상식
▲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농경문화 전승·보존에 헌신해 온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제17회 강원무형문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강원도민일보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무형문화대상 심사위원회 결과 이처럼 결정됐다. 우수상은 김관식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전수조교, 신진상은 권미정 강릉농악 이수자와 이미란 동해망상농악 회원, 특별상은 권원갑 영월칡줄다리기 사무국장이 각각 받는다.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회장 조성근)는 강원 중북부 산간지역의 대표적 농경문화인 ‘겨릿소 논·밭갈이’를 쟁기꾼의 소모는 소리와 함께 계승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모인 단체다. 봄 농사 시즌에 겨릿소 밭갈이와 써레질·전통 모내기·겨리농경문화 공개 등 체험행사를 통해 잊힌 농촌공동체의 가치를 알려 왔다. 소와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과 힘든 노동 없이는 전승되기 어려운 무형유산으로 꼽히며, 2021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조성근 회장은 “1970년대부터 사라지기 시작한 겨리농경문화는 15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소중한 농경 무형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수상은 후대까지 이 유산이 영원히 전승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새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 힘들더라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관식 전수조교는 2002년 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 구성과 2006년 전수회관 준공을 비롯해 무료 상설전수교실 운영, 단오제 공연 등 폭넓은 활동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하평답교놀이보존회장을 맡아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권미정 이수자는 전북 정읍시립농악단 객원단원 등을 거쳐 2016년 강릉농악보존회에 입회해 활동중이다. 특히 공연단 ‘THE 얼쑤’를 창단, 지역밀착형 문화예술 활동과 후학양성 등을 통해 농악을 키우는데 힘 쏟고 있다.

이미란 회원은 동해망상농악 부쇠와 행정 전반을 담당하며 지역 농악을 적극 알리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망상농악 장단을 강의하고 전수관 활성화 사업의 강사로서 지역 아동들에게도 농악을 가르치고 있다.

권원갑 사무국장은 2019년 영월칡줄다리기 보존회를 설립한 창립 구성원이다. 자료 취합과 구술 채록·입증 등을 통해 지난 해 영월 칡줄다리기의 도무형문화재 등재를 성공시켰으며, 보존회의 무형유산단체 지정에도 힘 쏟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양양군이 후원하는 강원무형문화대상은 지역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창의적 보존, 위상 제고를 위해 헌신해 온 단체와 개인에 시상한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쏠비치 양양 그랜드볼룸에서 강원무형문화대제전 프로그램들과 함께 열린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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