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가정의 달 5월, 돌싱남은 '박탈감 고조'…돌싱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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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이 돌싱(돌아온 실글)들 중 일부에게는 오히려 고통스러운 기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이혼한 후 가정의 달이 되면 어떤 생각이 가장 강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4.2%가 '박탈감'으로 답했고, 여성은 37.1%가 '자유로움'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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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이 돌싱(돌아온 실글)들 중 일부에게는 오히려 고통스러운 기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이혼한 후 가정의 달이 되면 어떤 생각이 가장 강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4.2%가 '박탈감'으로 답했고, 여성은 37.1%가 '자유로움'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위로는 남녀 모두 '미래 설계(남 28.4%, 여 27.0%)'를 꼽았다. 3위, 4위는 남성의 경우 '과거 결혼생활 회고(21.2%)' '자유로움(16.2%)', 여성은 '박탈감(21.5%)' '과거 결혼생활 회고(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가정의 달이 되면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부 생활 등이 자주 조명된다"며 "수동적으로 이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남성은 자녀와 재산 등에 대한 박탈감이 강하고, 능동적으로 이혼을 택한 여성들은 해방감에 자유로움을 만끽한다"라고 설명했다.
'돌싱으로서 가정의 달을 맞으면 언제가 가장 고통스럽나'에 대한 질문에서는 '어린이날(남 41.4%, 여 38.0%)'과 '어버이날(남 35.9%, 여 40.0%)' 이 가장 높게 꼽혔다. 남성은 '어린이날'을, 여성은 '어버이날'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택했다.
이외에도 '부부의 날(남 17.3%, 여 15.5%)'과 '성년의 날(남 5.4%, 여 6.5%)' 등을 각각 3, 4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이혼하게 되면 자녀들은 대부분 어머니와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남성들은 어린이날이 되면 소외감을 느낀다"며 "어버이날이 되면 자녀가 부모를 챙기는데 이때 어머니로서는 자녀에게 결손 가정을 만들어준 데 대해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돌싱 신분으로 참석하기 가장 민망한 가족 행사는 어느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 중 33.5%가 '명절 및 제사'로 답했고, 여성은 35.3%가 '부모·형제와 나들이'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결혼식(남 27.3%, 여 28.1%)'이 뒤따랐다. 3위에는 남성의 경우 '부모·형제와와 나들이(22.6%)', 여성은 '명절 및 제사(22.2%)'를 꼽았고, 4위로는 남녀 모두 '부모 생신 연회(남 16.6%, 여 14.4%)'를 택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하고 나면 각종 가족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부모·형제나 형제의 배우자, 조카 등과 마주치기가 불편하게 된다"며 "특히 남성은 명절과 제사 등과 같이 조상과 부모·형제를 뵐 때, 여성은 친가의 부모·형제와 즐거운 나들이를 갈 때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면목이 없어진다"고 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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