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尹, 민정수석 부활..."민심 청취 강화" vs "검찰장악"

YTN 2024. 5.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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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새누리당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포커스 나이트,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윤 대통령이 오늘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되살렸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이 진수희 의원 말씀을 계속 들었나요? 일단은 민정수석실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썼네요.

[진수희]

법률수석실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사실 그건 조직 성격하고도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이왕 민정수석실의 옛 기능을 되살린다면 그냥 민정수석실로 하는 게 어떻겠느냐. 또 불필요한 오해나 의심을 살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하여튼 민정수석실로 명명은 됐는데 그게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그동안의 민심 동향에 대한 파악, 정책 정보에 대한 파악이 좀 미흡했어서 민정수석실 부활이 필요한 것 같다고 그때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민정수석실 부활의 배경이 만약에 그런 거였다면 제가 한 가지 조금 아쉬운 대목은 그러면 굳이 검사 출신을 임명하기보다는 민심에 예민하고 또 민심 동향 파악에 더 훈련된 정치인 출신들을 민정수석에 기용하고 또 민정비서관에 임명하면 더 그 취지에 부합하지 않았겠나. 그러면 지금 민정수석실 부활한다고 하니까 야당 쪽에서 사정기관 장악 의도 아니냐 등등 여러 가지 불필요한 논란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검사 출신이 아니었더라면 그런 불필요한 오해나 의심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아무튼 이렇게 된 배경에는 저는 시민사회수석실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싶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앵커]

김주현 신임 수석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또 이야기를 나누고요. 일단은 계속 논란이 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윤 대통령이 취임 전에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 입장을 바꾼 거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신현영]

나름 윤 대통령께서는 민정수석실의 부작용을 감안해서 나는 설치하지 않겠다라고 국민들한테 약속을 했다가 이번에 뒤집은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공약들, 약속들 현명했었느냐 그리고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심 청취를 위해서 민정수석실을 하겠다고 한 만큼 저희가 봤을 때는 과연 그러면 민정수석실이 민심 청취를 위한 역할만 할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 출신의 인사가 또 한 명, 측근 인사로 등용되면서 대통령실에서의 검사 출신의 권한이 너무 강화되는 게 아니냐라는 부분이 있고. 또 조선일보에서도 지적했는데 정말 민심을 청취하려면 정치인 또는 시민단체, 현장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 대통령께서 민심 청취가 부족해서 그동안 2년 동안의 국정운영을 제대로 못한 거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은 비판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도 듣지 않는 대통령, 본인의 주장이 너무 강한 대통령, 본인의 이야기만 하는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국정기조가 잘 변하지 않고 대통령이 과연 총선의 대패에서 뭔가 변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불안감들이 국민들한테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뭔가 새롭게 번복할 것이면 좀 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기능들이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과 우려가 한편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그러면 신임 민정수석은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고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학교 2년 선후배 사이죠.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배지만 윤 대통령이 사시 9수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또 5년 후배고, 연수원은 5년 후배 그런 인연이 있죠.

[진수희]

검찰 출신이면 대부분의 검찰 출신들은 다 윤 대통령하고 이런저런 선배 아니면 후배 그런 인연들은 다 있겠죠. 같이 일한 경험도, 시간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분이 오신다. 제가 조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검찰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는다고 하니까 벌써 야권 쪽에서는 이런저런 비판, 의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민정수석실에서 업무를 원래 명분대로 잘 수행하지 않으면 계속 논란은 이어질 수도 있겠다 하는 우려도 한편에서는 드는데요. 저는 민정수석실 부활과 함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법무부로 가져갔던 인사검증 기능도 이참에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법무부에서 인사검증을 그렇게 철저히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는 평가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시 가져오면 좋겠고.

[앵커]

그 말씀은 오늘 없었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수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질문도 없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대통령 친인척 관리도 거기서는 안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는 빨리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위한 특별감찰관을 공식적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서둘렀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어쨌든 검찰 출신이 신임 민정수석이 되면서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하고는... 9기수 선배. 이원석 검찰총장보다 9기수 선배라고 해요. 그래서 야권에서는 검찰과 경찰, 사정기관 통제용 아니냐 그런 의심을 보내는 시각이 이거 때문에 더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신현영]

그렇죠. 상당히 우려가 되죠. 왜냐하면 검찰이라는 조직이 워낙에 수직상하에 기수별로 이루어지는 조직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9년이나 선배다. 그렇다면 검찰조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들여다보고 있고 그 내부를 이미 다 잘 알고 있고 수사의 흐름을 판단하고 있고 거기 검찰의 조직에 있는 현지에 있는 사람들과는 상당한 네트워킹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검찰에서의 운영에 있어서 과연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요. 특히 오늘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신 건 정보수집을 얘기하셨어요. 정보수집, 민심 청취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정보수집이라는 게 어떤 정보수집일 것인가.

오히려 사찰의 기능을 강화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불안감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같은 직종의, 같은 계열의 사람으로 대통령실을 이루다 보니까 대통령 주변의 사람들도 모든 세상을 검찰의 눈으로 보는 게 아니냐. 검사의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해석해서 대통령한테 보고가 이루어진다면 지금 우리가 바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기조 전환이 과연 제대로 될까에 대한 부분 그리고 본인의 친인척 관리 말씀하셨는데 가족 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제2부속실에 대한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하게는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런 부분부터 본인 스스로의 문제부터 해결하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대통령께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화면으로도 보시지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난번 비서실장하고 정무수석 소개할 때처럼 오늘도 민정수석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민정수석 역시 그 자리에 참석했고요.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일단은 왜 검찰 출신이냐. 이 이야기에 대해서 취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심 정보를 다루는 일에 법률가가 기용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어떻습니까? 진짜 그렇습니까?

[진수희]

제가 아는 한 그런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다른 나라의 예에서도 그런지는 제가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 아무튼 지금 현재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런저런 우려, 걱정, 비판 이런 것들은 조금 기다리셨다가 민정수석실이 만약에 정말 의심스러운 일을 하는지를 봐가면서 그때 비판을 하셔도 늦지 않지 않나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에 진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일단 인사검증 기능, 법무부로 이관됐던 인사검증 기능,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이것도 같이 민정수석실로 이관돼야 된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신현영]

지금으로써는 민정수석실이 어디까지 다시 정상화될 건지에 대한 부분들이 정확하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더 권한을 강화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대통령께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셨잖아요. 정치하는 대통령이라면 이제는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다양한 모습들을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말이죠. 그런 면에서는 뭔가 본인과 다른 사람들의 얘기. 오히려 본인과 극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나 우리 국회에도 그렇습니다. 우리 국회도 법률가 출신들의 상당수가 국회의원으로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 있어서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나 그 영역에서의 바닥 민심을 아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상당히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똑같은 생각으로 대통령실도 조금은 다양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야 민정수석실이 정말 국민의 민심을 청취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인사관리나 그외의 친인척 관리까지도 확대하는 데 있어서 신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항상 예상 외 반전을 주는 모습은 없었단 말이죠. 항상 그럴 것이라고 예측되면 그대로 하는, 기존을 답습하는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걱정하시고 우려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기자들도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것이 혹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방탄용이 아니냐 이런 질문을 했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떻게 얘기했는지 한번 듣고 오시겠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이야기인데. 사법리스크나 특검 방어용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대통령이 직접 풀어야 할 문제다, 이렇게 강조해서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진수희]

대통령이 국민께 직접 말씀하신 내용인데 일단 믿어야죠. 그리고 특검이라면 무슨 특검을 기자들이 말씀하시는 특검 방탄용이라고 하면. 그건 아마 김건희 여사 관련한 만약에 특검법이 통과가 되거나 그랬을 때의 경우를 상정해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앵커] 채 상병 특검도 사실상 대통령실도 의혹이 있기 때문에.

[진수희]

대통령실이 그 대상이기 때문에. 글쎄요, 민정수석실을 만약에 그런 특검. 그러니까 대통령실까지 조사가 오는 그런 상황에서 어떤 방어나 방탄용인지 아닌지는 그때 가서 파악하고 비판을 해도 그때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싶은 생각인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저렇게 수석 임명하면서 직접 기자들 앞에 나와서 말씀하시고 기자들 질문도 받는 것으로 봐서는 많이 변화하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는 이 모든 일도 평가나 비판은 조금 시간을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선의를 믿고 지켜보자 그런 말씀이시고. 그런데 오늘 검찰총장이 아침에 출근길에 기자들 만나서 이야기했었죠. 또 한 번 강조했는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또 한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두 가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바람에 약간 겹쳐 보이는 경향도 있기는 해서.

[신현영]

그렇습니다. 상당히 김 여사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 대응이 빨라졌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죠. 대통령께서도 본인이 직접 가족 문제는 해결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김 여사의 그런 명품백 수수 논란 그리고 주가조작 논란, 양평고속도로 논란. 이것이 앞으로는 또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압승으로 지지하실 때는 정권심판론이 통했다는 부분도 있지만 이채양명주라고에 대해서 이태원 참사 그리고 채는 채 상병 특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수위에 올랐다고 하면 나머지 양명주가 김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특검 패키지를 22대 때는 아마 빠르게 민주당 또는 조국혁신당에서 이런 부분을 추진할 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대통령실 그리고 검찰에서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수사를 하고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으면 특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방어용으로 뭐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필요성이 사전에 판단된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오늘 신임 민정수석을 소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로부터 2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모레 오전에는 상당히 많은 질문들을 훨씬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모레 오전 10시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대통령실에서 있을 예정인데. 일단 모두발표를 한 뒤에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1시간 정도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일단은 모두발표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관심인데요.

[진수희]

제가 오늘 들은 바로는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이 모두발언을 아마 영상으로 한 다음에 대통령이 나오셔서 질문을 받는다 그러는데 그 영상이 두 가지라고 그러거든요. 하나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고 다른 한 부분은 제가 그 대목이 살짝 걸리는 대목인데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하시겠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그 대목이 국민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에 대한 설명? 그러면 제가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하면 4월 1일인가요? 의정갈등 국면에서 대통령이 52분에 걸친 담화를 발표하셨잖아요. 그 담화의 상당 부분이 왜 2천 명 의료인들을 증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혹시 국민들이 잘 모르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그걸 굉장히 길게 설명을 하셨거든요. 혹시 그거의 재판이 되게 되면 질의응답 가기도 전에 국민들께서 뭐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봐 제가 기우이면 좋겠지만 그런 걱정이 드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대통령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고 물어보고 싶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많이 하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질의응답 전에 모두발표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오해하시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들으신 겁니까? 기자들입니까? 아니면 대통령실?

[진수희]

김수경 대변인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언론을 통해서 들었어요.

[앵커]

궁금해하고 오해하는 부분을 해소하겠다, 모두발표에서. 일단은 기자회견 준비를 정말 궁금해하실 질문들로 준비하자, 실질적으로. 뻔한 질문들은 말고. 이렇게 해서 일단은 많은 분들이 기대는 하고 있어요.

[신현영]

9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자유질문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뭔가 대통령이 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국민들 기대감이 이렇게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오늘 하루 이슈가 됐거든요.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 국민들과의 대화가 너무 단절되어 있었구나의 또 하나의 반증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라건대 뭔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정권이 되도록 하는 신뢰를 주셨으면 좋겠는데. 우려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기는 합니다.

솔직히 본인이 또 설명할 것들을 설명할 때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실 것 같은데 내가 왜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신다거나 아니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는 김 여사가 피해자라든지 이런 국민들이 예상하고 있는 뻔한 답을 그대로 하신다 그러면 안 하는 것만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정말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었구나. 정말 태도가, 국정기조가 정말 바뀌었구나.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국민들의 겸허한 수용이나 아니면 진솔한 사과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3년에 대한 제시 이런 것들이 담겨야 기자 회견으로서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걱정과 기대가 반반씩 교차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기자회견이 사실 이렇게 자유롭게 진행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잖아요. 그래서 기자들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할 테고. 어떤 질문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하느냐. 또 대통령이 답변을 해서 그냥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들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 상당히 관심인데. 일단은 하나하나 짚어보면 일단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에 신년 KBS 대담 그때 의혹과 관련해서 시계에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셨단 말이죠. 여기에서 좀 변화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글쎄요, 저도 그건 자신 있게 답을 못하겠는데 그때 말씀하셨던 게 매정하게 끊지 못해서, 워낙에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어서 매정하게 끊지를 못해서 그 공작의 피해자가 된 것처럼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앵커]

박절하지 못했다 그런 표현을 쓰셨죠.

[진수희]

이번에는 그 입장에서 뭔가 진전됐다고 하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을 수도 있는데 달라진 국민들의 생각에 공감하는 표현을 하실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면 검찰이 일단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단 말이죠.

[진수희]

조금 아까 우리 앵커께서 그 말씀을 하셨잖아요. 기자들의 질문이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는 부분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늘상 대통령 기자회견을 하고 나면 대통령보다 더 비난을 받는 분들이 기자들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왜 뻔한 질문만 하느냐. 그냥 겉핥기 식으로 질문 하나 하고 또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지 말고 뭔가 답이 미진했다면 계속 후속 질문, 추가 질문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그게 기자 아니냐. 이렇게 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도 약간 굉장히 긴장하면서 후속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대통령께서 이런 식의 기자회견을 자주 하셨더라면 한번 하는 기자회견에 이렇게까지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이나 준비하시는 대통령실 쪽에서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게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 굉장히 특별한 일인 것처럼 만든 게 문제가 있었다 저는 그렇게도 생각합니다.

[앵커]

임기 초기에는 도어스태핑을 매일매일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기회가 기자들하고의 소통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 이게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 1년 9개월 만이라고 하니까, 21개월 만에. 오랜만에 하는 거기도 하고. 일단은 지난번에 기자들이 얼마나 질문을 잘 할 것이냐. 그 얘기를 하셔서 영수회담 때 우리가 보이지 않았던 본회담 때는 85:15로, 민주당 쪽에서 주장하는 거지만. 대통령실에서는 7:3 정도라고 얘기를 했지만 일단 대통령이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기자회견이 1시간인데 여기에서 대통령 말씀이 길어지면 1시간이 무슨 소용일까라는 그런 걱정들도 하시더라고요, 일각에서는. 0

[신현영]

상당히 불안하죠. 그래서 1시간 동안에 질문 1분 하면 답변 9분. 그러면 1시간 동안에 6개밖에 질문 못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부드리고 싶은 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간단명료하게 답변하셔라. 그리고 돌발행동하지 말고 참모 말을 들으면서 참모들의 조언을 잘 새겨서 답변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신 의원님, 이 부분 계속 진척을 하자면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기자들은 분명히 질문할 텐데.

[신현영]

저는 채 상병 특검법 수용하겠다라고 얘기하시면 간단명료하게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로 이관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판단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총선의 결과를 받아들여 겸허히 수용하고 필요한 특검을 시행하겠다. 공수처 수사와 연결해서 제대로 된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어느 선까지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나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얘기를 하시면 저는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나 바라건대 질문을 받으시면서 특정 매체를 배제하거나 이렇게 특정 선택해서 질문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꼭 하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어느 매체는 배제하거나 아니면 또 우리 국민들이 언론탄압이나 장악에 대해서도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모습 아니고 정말 모든 언론사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신 의원께서는 바람을 말씀하셨어요.

[진수희]

저는 매체를 차별하는 그런 건 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1시간 예정된 것도 제 예상으로는 1시간 예정했지만 훌쩍 넘기는 기자회견을 하실 것 같아요. 지난번에 영수회담의 경우에도 1시간 예정된 차담회였지만 굉장히 길어졌잖아요.

2시간 넘게.

[앵커]

그때 130분인가요.

[진수희]

2시간 15분인가 그랬기 때문에 이것도 1시간 예정하고 훌쩍 넘겼다. 이러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도 장시간 기자회견을 하셨네,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 싶고요. 저는 채 상병 특검에 관해서는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화끈하게 하시면 좋겠지만 그건 대통령께서 굉장히 부담되실 것 같고 아마 법리상 다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건 내가 받기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

[앵커]

그러면 여야가 협의를 거쳐서 합의를 하면 조건부로 통과를...

[진수희]

그런 답변도 하셔도 저는 굉장히 진전된... 무조건 거부권 행사가 아니라 이런 점에서 법리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만 다듬고 독소조항이라고 보이는 그 부분을 양보해 주면 내가 거부권 행사 안 하고 받을 수도 있겠다. 이 정도까지는 진전된 답이 나올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워낙 조건부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민주당에서는 그거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미리 지금 차단하고 있는 상황인데.

[진수희]

그건 민주당에서 꼭 대통령으로 하여금 거부권을 행사하게끔 만들고 싶어하는 그런 바람이 숨겨져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앵커]

이건 기자회견 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한번 보고요.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보죠.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인데 당초에는 6말 7초라고 해서 6월 말이나 7월 초. 그렇게 되면 이르면 다음 달 말로 지금까지는 예상됐었는데 이게 일정이 8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대회 준비에만 최소 40일이 필요하다. 현재로써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이 말씀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그렇게 많은 기간이 걸리나요?

[진수희]

저는 동의해요. 동의하고 저는 처음부터도 아무리 관리형 비대위를 띄운다 해도. 관리형 비대위라고 그래서 혁신적인 조치를 하면 안 된다는 건 없잖아요. 관리형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혁신조치 한두 가지는 반드시 이번에 같이 도입해서 전대를 치러야만 그래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러려면 처음에 주어진 기간보다는 조금 기간이 늘어나더라도 혁신이 되면 나쁘지 않겠다. 그리고 정기국회 열리기 전까지만 지도부가 구성되면 되지 않겠나 싶었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제가 원하는 최소한의 혁신조치라 함은 당대표를 뽑는 룰 있잖아요.

지금 당원만 투표하도록 돼 있는 그 룰을 민심을 최소한, 제가 말씀드린 건 최소한이에요. 최소한 절반 정도, 50% 정도는 반영하는 쪽으로 룰을 바꾼 그 혁신 조치라도 제대로 도입하려면 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50% 정도는 반영돼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국고보조금을 받잖아요, 모든 정당들이. 그러면 꼭 당대표를 당원들끼리만 모여서 뽑아라. 이건 저는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국고보조는 국민 세금으로 정당에 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심도 그 정도 수준을 반영하라는 그런 의미가 저는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민심 절반 정도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제대로 된 지도부가 구성되고 그래야만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좀 바뀌려고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비대위가 활동기간을 조금은 늘려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황우여 비대위원장 얘기대로라면 8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도 지금 8월 예정 아닙니까?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9월 정기국회 앞두고 대표를 뽑는다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뽑아질 것 같네요.

[신현영]

양당이 일을 하려면 결국에는 지도부 체제가 정립돼야지 사실은 협상도 하고 만나서 논의도 하고 그러면서 추진이 될 텐데. 그런 면에서 시기가 비슷하다는 예상은 됩니다. 특히 황우여 비대위 같은 경우에는 관리형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 때까지, 국민이 이만큼 하면 됐다고 얘기할 때까지 쇄신하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만큼 쇄신하는 데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전당대회 프로세스를 봤을 때는 아마 그 정도의 타임라인을 갖고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 양당의 지도부가 비슷한 시기에 뽑히고 또 새로운 22대 국회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서 아마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면에서는 이런 민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50%의 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정말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담겠구나라는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율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나 지금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되고 있어서 극우든 아니면 극진보든 너무 양쪽으로만 가 있는 상황에서 정말 리더십을 잘 세울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면 결국에는 중도층에 있는 마음들을 사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에 몸살을 앓으면서 또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과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진수희]

국민의힘 걱정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한데요. 저는 만약에 양당이 비슷한 시기에 전대를 치른다고 하면 저는 흥행은 분명히 국민의힘 쪽이 더 흥행이 많이 될 것 같은 게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연임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만약에 최고위원을 뽑는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순서대로 아마 최고위원 등수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너무 뻔한 민주당 전당대회보다는 그래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더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 연임설은 지금 모락모락 나오고 있고 친명 의원들 중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황 위원장이 당내 3040, 3040대 모임인 첫목회를 면담했는데 첫목회가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룰, 지금 계속 말씀하셨던 그 부분에 대해서 공식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적어도 5:5라고 말씀하셨어요. 조금 전에 진 의원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떤 분들은 오히려 100%로 해야 된다, 민심을.

[진수희]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저는 너무 좋을 텐데요. 과연 그게 당원들 의중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당비 내는 우리 당원들은 뭐야? 이럴 수도 있기 때문에 ...

[앵커]

그 정도로 민심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강조한 얘기겠죠.

[진수희]

민심이 중요하죠. 이번에 참패한... 우리가 당원 100%로 룰 바꿀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누군가가 늘어놓았잖아요.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총선 참패의 비극이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정말 민심이 원하는 당 지도부를 꾸리겠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서 100%는 안 되더라도 그러면 70% 정도 반영하면 좋겠다. 아니면 최소한 50%는 반영했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 황우여 비대위원장께 그런 말씀을 드린 모임이 첫목회라는 아마 매달 첫 번째 목요일 날 만나는 모임인가 봐요.

그러니까 저게 수도권의 젊은 당선자와 낙선자 그룹인 것 같은데. 저는 이분들이 계속 국민의힘 당내 소장개혁파로써 목소리를 내고 존재감을 좀 드러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당내 소장파들이 내는 개혁의 목소리가 실종된 게 벌써 여러 해 됐어요. 그러니까 16대 국회에도 미래연대가 있었고요. 17대에는 남원정으로 상징되던 새정치수요모임이라는 소장개혁파가 있었어요. 그다음에 18대 때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데 여당에도 민본이라는 굉장히 대통령을 향해서 당 지도부를 향해서 쓴소리와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던 그룹이 있었어요. 그 그룹들이 국민의힘이 자꾸 오른쪽으로 극우화되는 걸 못 가게 하는 균형추의 역할을 했고요.

당의 이미지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레드팀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굉장히 훌륭한 역할을 했는데. 18대 이후 19대 때부터 당내 개혁의 목소리가 사라졌고 그 이후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총선에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저분들이 앞으로 국민의힘의 개혁을,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소장개혁파로써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다.

[앵커]

진수희 의원 이 말씀은 사실 민주당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현영]

워낙에 선거에 진 정당이 더 변화의 몸살을 겪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워낙 총선 이전에 공고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친윤그룹들이 이제는 조금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그 자리를 누가 대신할 것이냐. 결국에는 그런 소장파들이나 소신파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시간이라고 보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그동안에 선거를 치르면서 정권심판에 대한 수임을 국민들께서 부여해 주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야당 1당으로서 국회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공고한 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시기가 늦춰지다 보니까 지금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 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등판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위원장이 지난번에 뭐라고 얘기했죠? 내공을 기르고 오겠다고 했는데 내공 기를 시간이 그만큼 벌어진 거 아니냐.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다시 등판,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인데. 녹취가 준비되면 바로 보고 말씀을 나누면 좋겠는데. 오늘 황 위원장이 또 이것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일단은 황 비대위원장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지금 여러 의원들은 견제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진수희]

저는 총선 참패가 내 책임이라고 말씀하시고 사퇴하셨잖아요. 그랬는데 바로 전대 열린다고 등판을 다시 한다. 이건 제가 보기에 상식에 안 맞는 그런... 만약에 전대 출마하신다면 상식에 안 맞는 선택이라고 보기 때문에 안 하시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한동훈 위원장께서 내공을 좀 쌓겠다. 이런 말씀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저는 정치현장에서 내공이라는 건 앉아서 공부하고 이래서 쌓여지는 게 내공이 아니고요. 정치현장에 뛰어들어서 선거를 한번 몸으로 체험하고. 그러니까 바닥민심을 스스로 체험하는. 즉 국회의원 선거를 한번 체험을 해 보고. 전당대회 말고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재보궐선거 같은 데 출마를 해서 실제 자기 이름 걸고 선거를 한번 해 보는 거죠. 바닥민심하고 같이 부딪히고 이렇게 하면서 선거를 치러보면서 그게 저는 현장에서 정치적 내공이 쌓이는 거지 우리 한동훈 위원장은 아예 정치 입문부터 당대표급으로 오셨기 때문에 저는 눈높이가 계속 거기에 머물러 계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눈높이를 확 낮추어서 바닥의 우리 민초들하고 부딪히면서 내공을 쌓는 게 맞고요. 길게 봐서는 그렇게 해서 국회를 경험하시는 게 앞으로 대권 도전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거다.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총선 먼저 경험해 봐야 된다. 바닥부터 봐야 된다. 오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전당대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신현영]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본인은 지금 본인 책임론으로 총선을 패배했다는 데 대한 억울함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또 정치인으로서 잊혀지는 것 자체에 대한 불안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최근 정치의 흐름은 계속해서 빠르게 다시 재등장하는 흐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오세훈, 유승민 다 견제하면서 뭔가 한방씩 날리고 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대권주자 1위로 급상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런 흐름들을 살려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헌신하겠다고 짠 하고 나타나는 8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봅니다.

[진수희]

칼을 칼집에 있을 때가 더 위력이 있는 거 아닐까요?

[앵커]

어쨌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하고도 만나고 지난주에는 당직자들도 같이 만나는 자리를 갖고 해서 그래서 더 이게 지금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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