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지도자협회 “정몽규 축구협회장 물러나야”

김창금 기자 2024. 5.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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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지도자협회(회장 설동식)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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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회장 설동식)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완패했고, 최근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이에 대해, “축구협회가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는 등 방만하게 대표팀을 운영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정 회장과 협회 집행부에 대한 계속되는 실수와 졸속 리더십은 이제 평가가 끝났음이 상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은 회장이 최종 재가한 것인데,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당시 젊고 아까운 젊은 축구인들만 주로 사표를 내야했다”고 지적했다.

축구지도자들은 “지금의 한국축구가 유례없는 대위기다. 그 원인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및 집행부의 졸속 행정과 오로지 위기만 모면하려는 단기적 처방에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장기적 발전계획은 무시한 채 오직 대표팀 성적에만 급급한 결과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져야 할 책임을 몇몇 지도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초, 중, 고교, 대학, 일반, 프로 지도자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4월 출범했다. 국내 축구 지도자 3천여명 중 500명 가까운 인원이 가입을 완료했거나 가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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