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털 강아지들이 누렇게”…포항 펫숍 방치 논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5.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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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 운영자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북구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의 동물 사진이 올라왔다.

강아지 중 일부는 하얀 털이 누렇게 변하고, 털이 길어 지저분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시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업소 안에는 개 18마리, 고양이 10마리 등 총 28마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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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지저분한 상태인 반려동물 분양업소 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북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 운영자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북구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의 동물 사진이 올라왔다. 강아지 다섯 마리가 유리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강아지 중 일부는 하얀 털이 누렇게 변하고, 털이 길어 지저분한 상태였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이러면 안 된다. 강아지 버리고 가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몰골이 너무 불쌍하다” “강아지를 저렇게 두고 폐업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고를 받은 시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업소 안에는 개 18마리, 고양이 10마리 등 총 28마리가 있었다. 업소 청소 상태가 불량했고 개들도 털이 긴 상태로 있는 등 미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겉으로 봤을 때 동물들의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업주는 미용을 해주지 않았을 뿐 방치하지 않았고 꾸준히 들러 사료를 주고 관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업주가 업소에 있던 28마리 중 개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리고 가서 돌보도록 조치했다. 또 나머지 개 2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시는 운영자에 대해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경찰 고발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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